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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2

왜 하무염은 누명을 썼을까? ‘갑동이’

4화에서 하무염은 마지막에 의외의 행동을 한다. 자신이 용의자로 몰린 상황에서 ‘내가 범인이다’라고 고백한 것이다. 아마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싶다. 이야기를 잠깐 앞으로 돌리자. 하무염은 하필이면 누구보다 촉이 좋은 탓에 2번째 사건의 희생자가 있는 장소에 찾아갔다가, 양철곤 형사과장과 맞딱드리게 된다. 그리고 양철곤은 형사들에게 지시해서 하무염을 용의자로 체포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시청자를 답답하게 하는 부분은 바로 이 지점이다. 시청자들은 이미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무염이 억울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하무염이 억울하게 유치장에 갇히고 심문을 받는 반면에 진범인 류태오는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있는 장면은 너무나 비교되면서 분노하게 만든다. 그런데 또 한번의 반전이 일어난다! 하무..

TV를 말하다 2014.04.28

끔찍한 운명은 반복되는가? ‘갑동이’

현재 ‘갑동이’는 4화까지 방송되었다. 그러나 3화와 4화에 대해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우선 먼저 3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3화의 첫장면은 2화의 마지막 장면과 이어진다. 바로 싸이코패스 류태오가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하던 하무염을 헬맷으로 내리치고, 그의 이름으로 한 신문사에 예고범행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과거 갑동이의 2차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양철곤 형사과장은 예고범행을 막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방송을 통해 빨간 옷을 입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 희생자가 짚더미에서 발견된 사실을 기억하곤, 일탄시에 있는 모든 짚더미를 불태우라는 지시까지 내린다. 이런 양철곤의 모습은 왠지 ‘잠자는 숲속의 미녀’란 고전동화를 떠오르게 한다. 동화에서 왕과 왕비는 사랑하는 공주가 태어나자 온..

TV를 말하다 201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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