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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욱 3

이동욱의 미친 존재감, ‘여인의 향기’

사실 나는 를 보면서, ‘이동욱’이란 인물에 대해 별다른 기대가 없었다. 군제대 이후 첫 작품이란 탓도 있었지만, 에서 그가 맡은 캐릭터가 ‘인간냄새’를 잘 풍기지 못한 탓이었다. 물론 여기엔 상당 부분 제작진의 책임도 있다. 이전까진 삶에 대해 별다른 애정도 관심도 없던 사람이 우연히 오끼나와에 갔다가 30대 노처녀 이연재(김선아)를 보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느낀다니...너무 작위적이고, 게다가 당시 오끼나와 에피소드는 그다지 설득력이 없었다. 그리고 애초에 의 이끌어가는 8할의 힘은 김선아로부터 나오지 않았는가? 그래서 별 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극이 점점 진행되면서, 이동욱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동욱이 연기하는 강지욱이란 인물은 라인투어의 본부장으로 삶에 대해 재미도 열정도 없는 인물이다..

TV를 말하다 2011.08.27

김선아에게서 김명민의 향기를 느끼다! ‘여인의 향기’

지난주 방송된 를 보면서, 김선아의 연기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물론 의 내용자체는 실망감이 쓰나미처럼 엄습했지만. 간단히 내용을 이야기해보면, 이연재(김선아)는 강지욱(이동욱)과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의 병(당낭암)이 더욱 심각해진 사실을 알고는, 강지욱을 위해 일부러 이별을 선언하고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갔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80년대의 유행가처럼 진부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전개였다. 물론 의 약간의 이야기를 보태서 반전을 두었다. 아무래도 이연재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믿을 수 없었던 강지욱은 그녀에게 전화를 수백통을 걸고, 결국엔 그녀의 친한 친구이자 부하직원인 유혜원의 뒤를 쫓아 병원에 오게 되고, 이연재가 결국 커다란 병에 걸렸음을 알게 되었다. 의 ..

TV를 말하다 2011.08.23

키스신보다 숨막혔던 탱고신, ‘여인의 향기’

가끔 를 보고 있노라면 ‘탱고 지상낙원’이란 비전을 가진 탱고 예찬론자들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될 정도다. 그만큼 에서 ‘탱고’라는 춤은 멋지게 표현되고 있고,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준 춤들과는 달리 보다 사실적이고 근사하게 묘사되고 있다. 특히 그중 백미는 어제 방송분이었다! 강지욱(이동욱)은 임세경(서효림)과 약혼반지를 고르기 위해 갔다가 결국 이연재(김선아)를 너무너무 보고 싶어져서 무작정 차에 올라 전화를 했고, 그녀가 밀롱가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한달음에 달려가서 결국 그녀를 안고 탱고를 추었다. 아! 그때 탱고를 추면서 두 사람이 보여준 미묘한 표정의 변화와 몸짓은 그야말로 탐미적이었다! 서로 격렬한 호흡과 눈빛을 나누면서 나누는 몸의 대화는 그 어떤 키스신이나 배드신보..

TV를 말하다 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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