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토요일 친구랑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오늘 꽃축제 있는데, 올드타운으로 가자!’ 순간 아뿔싸! 라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아침부터 꾸물꾸물한 날씨에 (비가 올것 같아서) 카메라를 놓고 나온 탓이었다. ‘귀뜸좀 해주지’라는 원망이 치밀어 올랐으나,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필자의 행동 때문에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았으리라. ‘가서 가져올까?‘라고 생각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가기로 했다. -뭐 들고나온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기로 하고- 썽터우를 타고 행사가 진행된다는 동문에 도착했으나, 꽃축제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인파외에는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오전 10시쯤 시작될 것 같다’라는 이야기가 돌아왔다. 우리가 행사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9시 20분. 적어도 40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