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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3

배우들의 연기변신이 돋보인 ‘태양은 가득히’

새롭게 시작한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가 소치 올림픽 때문에 1,2화가 어제 연속 방영되었다.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쫄깃하고 빠른 속도감 있는 드라마를 보는 호사를 누려서 간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단 주인공인 정세로역의 윤계상은 확실하게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고 여겨진다. 시작장면에서 설원위에서 권총을 들고 자살하려는 듯한 그의 절실한 표정은 ‘왜?’라는 의문을 시청자들에게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이후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순수한 그가 아버지의 죽음과 사람을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 전개였다. 는 제목처럼 ‘태양 가득한’ 내일을 꿈꾸던 이들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세로 아..

TV를 말하다 2014.02.18

도대체 누가 주인공이야? ‘주군의 태양’

아! 정말이지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보다 조연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건지 당췌 모르겠다! 바로 강우역의 서인국을 말함이다. 서인국이 연기를 잘 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에서 그는 정말이지 매력이 넘치다 못해 폭발할 지경이다. 강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태공실(공효진)이 주중원(소지섭)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마음의 정리를 한다. 태공실에게 모진 말을 했지만, 사실 그는 가슴이 아파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온몸이 흠뻑 젖도록 뛰면서 아파하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애를 충분히 자극할 만 했다. 그뿐인가? 자신을 따라서 함께 지하철을 탄 태이령이 우연히 승객이 자신의 험담을 하자 보란 듯이 썬그라스와 후드를 벗고 깜짝쇼를 하자 어쩔 수 없이 경호원 모드로 들어가서 보..

TV를 말하다 2013.08.30

이제야 포텐 터지는 ‘주군의 태양’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2화까지 보곤 정말 ‘감 떨어졌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1화 축구선수와 시한부 그녀의 이야기나 2화의 분신사바 이야기는 너무나 흔하게 들은 괴담의 이야기라 정말 홍자매표 드라마가 맞는지, 다음주도 계속 시청해야 하는지 고민하게끔 만들었다. 물론 4화에서 보여줬듯 동네견부터 청순가련형 여성까지 빙의된 공블리 공효진의 연기와 어딘가 딱딱거리고 이기적인 것 같으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재벌남 소지섭의 캐릭터는 통통 살아있어서 보는 맛이 있긴 했지만. 그런데 3화부터 은 되살아났다!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아내의 이야기의 반전도 괜찮았고, 4화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녀들만을 상대로 빙의되는(?) 귀신의 이야기는 한여름밤에 보기에 충분히 매혹적이었다. 태이령에게 빙의된 귀신은 ..

TV를 말하다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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