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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21

왜 아는만큼 맛있을까? ‘백종원의 3대천왕’

어제 ‘백종원의 3대천왕’은 짬뽕을 다루었다. 짬뽕은 우리에겐 짜장면과 더불어 늘 고민케 만드는 음식이다. 그런데 어제 백종원은 짬뽕을 먹으면서 여러가지 꿀팁을 소개했다. 짬뽕면을 그냥 먹지 말고 국물에 적셔서 먹으면 더 맛있다거나, 짬뽕에 식초를 타서 먹으면 맛이 더욱 배가 된다는 것. 그걸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도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백종원이 말하는 팁은 아주 사소한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자. 우리는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보다 많은 것을 알기 위해 노력한다. 많이 알수록 다른 면이 보이기 때문이다. 어제 명인들이 들고 나온 짬뽕도 그렇다! 어떤 집은 브로콜리를 넣고, 어떤 집은 오징어가 아닌 한치를 썼다. 오징어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여러가..

TV를 말하다 2015.10.24

‘백종원의 3대천왕’을 보다 감동하다!

지난 16일 방송된 ‘백종원의 3대천왕’에선 드디어 ‘치킨’을 다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치킨 전문점 수는 3만개를 넘어가고, 메스컴과 인터넷 등에 소개된 맛집들엔 온통 특색있는 소스와 방법이 동원되어서 소개만 해도 최소 몇십화 이상은 확보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런 탓일까? ‘백종원의 3대천왕’에선 아예 이번을 ‘치킨 1탄’으로 규정했다. 백종원의 말을 들어보았을땐 최소 10탄까진 진행할 듯 싶었다. ‘백종원의 3대천왕’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맛집을 찾아가다보니 시장을 많이 가게 된다. 기존의 재래시장은 현재 젊은 세대로부턴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상태다. 필자도 그렇지만 외관도 트랜디하고 아무래도 산뜻한 요즘 인테리어로 무장한 신식(?) 맛집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데 ‘백종원의 3대..

TV를 말하다 2015.10.18

‘백종원의 3대천왕’의 관전포인트 세 가지!

‘백종원의 3대천왕’은 보는 매력이 넘쳐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부터 하나식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첫번째는 역시 백종원이 ‘3대천왕’을 뽑기 위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는 부분이다. 4화에서 백종원은 돈까스를 먹기 위해서 KTX를 타고 전국을 누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백종원은 ‘아침은 돈까스’라는 다소 느끼한(?) 멘트를 날린다. 그가 돈까스를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은 금요일 심야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군침을 흘리게 한다. 또한 해박한 지식으로 돈까스를 먹으면서 ‘이 스프는 버터가 아니라 식용유를 쓴 것 같다’라든가, 안양의 에버그린에서 갓 구운 빵 사이에 돈까스를 잘라 넣어서 먹는 등의 팁은 꿀팁과 동시에 시청자를 고문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두번째로 3대 천왕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들 수..

TV를 말하다 2015.09.20

떡볶이도 요리인가? 편견을 깨준 ‘백종원의 3대 천왕’

아마 어제 ‘백종원의 3대 천왕’을 보면서 침을 꼴딱꼴딱 넘긴 분들도 많지만, 필자처럼 ‘떡볶이를 요리로 봐야하나?’라고 잠깐 고민한 이들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는 분들은 알지만 원래 간장으로 조리하던 궁중떡볶이가 우리가 아는 빨간색 떡볶이로 만들어진 역사는 채 100년이 되질 않는다. 부대찌개만큼이나 짧은 역사를 가진 음식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흔히 요리나 음식이라고 하면 뭔가 근사한 것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1화의 돼지불고기와 2화의 닭볶음탕은 그 자체로 식욕을 돋구기도 했지만 비주얼이 환상적이었다! '손 많이 갈텐데'라면서 힘들었을 최승경 명인의 공을 백종원이 우회적으로 칭찬하자, 오히려 '재밌잖아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말은 묘한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그런데 3화에선 무려 떡볶이가 등..

TV를 말하다 2015.09.12

장인들을 새삼 존경하게 만드는 ‘백종원의 3대천왕’

1화도 그랬지만 2화를 보면서 새삼 장인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2화에서 가장 눈이 간 이는 가평 산골농원의 양명호 명인이었다! 백종원이 찾아가서 맛보는 장면에서도 산골농원은 직접 토종닭을 키우고,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정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엄청난 대형 토치로 장작불을 붙여서 무쇠숱에서 닭볶음탕을 끓여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었다! 그런데 스튜디오에 와선 더욱 놀랐다! 양명인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닭을 해체하고, 가평에서 직접 물을 공수해서 가져왔다. 이유는 그래야만 제대로 맛을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란다. 백종원의 말처럼 순간 만화 ‘초밥왕’의 한장면을 보는 기분이었다! 만화 ‘초밥왕’에서 초밥의 명인들이 최고의 초밥을 선보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한다. ‘만화니까’라고 넘..

TV를 말하다 2015.09.05

전통은 왜 중요한가? ‘인간의 조건’

2주전부터 ‘인간의 조건’에서 아주 의미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바로 ‘백년의 유산찾기’다. 멤버들이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고, 전통과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중이다. 어제 방송에서 멤버들은 장인들을 찾아가서 각자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준현은 장구 장인을 만나서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그에게서 오동나무로 장구를 만드는 과정을 보았다. 오동나무를 일일이 손을 깎고 2년간 건조시킨후, 다시 깎는 과정은 보기만 해도 매우 힘들어 보였다. 김준현이 조심스럽게 계승에 대해 물어보자, 큰아들이 가업을 잇기로 했지만, 장인은 반대하고 있었다. ‘풍족한 삶을 살지 못한다’라고 했지만, 속뜻은 힘든 과정에 비해 세상이 알아주지도 않고,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리라. 어제 방송에선 조선시대 양반들이 신던 ..

TV를 말하다 2014.09.14

시골 없는 도시가 가능할까?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은 매우 의미있는 방송을 준비했다. 바로 ‘농활’이었다! 이번 체험의 의미는 다시 한번 농촌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데 있다고 여겨진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에서 말한 지금 농촌의 상황은 참담했다. 현재 농촌에서 평균연령대는 60~70대라고 한다. 아기의 울음소리는 끊긴 지 오래이고, 50대가 제일 어린 축에 속한다니. 머지않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농촌은 사라진다고 봐야할 것이다. 방송에서 말했지만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농산물이 어떻게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필자 역시 오이를 비롯한 각종 야채와 과일들이 어떻게 자라는 지 거의 모른다. 우린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 4차산업 식으로 분류하는데 익숙하다. 그리고 농축산업은 그중에서도 1차산업..

TV를 말하다 2014.07.27

효도란 무엇일까?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 멤버들은 ‘엄나와 아내의 밥상을 저염식으로 바꿔보세요’라는 미션을 받고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가정에서 먹던 식단이 예상외의 많은 나트륨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보다 놀랍게 다가온 것은 ‘효’에 대한 것이었다. 최자는 어머니를 위해서 저염쌈장을 만들고, 준현은 그런 최자를 도와서 된장찌개를 끓였다. 최자가 만든 저염 쌈장은 236mg/100g으로 어머님표 쌈장의 1,494.8mg/100g과 무려 약 7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보통 된장찌개를 비롯한 음식이 약 2배 정도 차이가 났던 것을 고려하면 꽤 큰 차이였다. 그러나 오히려 필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효’에 관한 것이었다. 멤버들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머님께 오랜만에 음식을 해드리게 되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

TV를 말하다 2014.07.20

왜 저염식을 먹어야 할까?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에선 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대표적인 이야기는 평상시 짜게 먹던 김준호가 무염과 저염으로 살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는 말이었다. 그는 ‘나트륨 적게 먹고 담배 안피우면 컨디션 얼마나 좋은 거야’라는 말까지 했다. ‘한국인이 짜게 먹는다’는 것은 오늘날 기본 상식축에도 끼지 못한다. 그리고 짜게 먹는 습관은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을 불러온다는 사실 역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린 현재의 식습관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딱히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구보다 짠 음식에 중독되어 있는 김준호는 저염으로 산지 이틀만에 몸이 반응하는 것이다! 어제 ‘인간의 조건’ 멤버들은 ‘저염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준호-김기리는 저염짬뽕에 도전했고,..

TV를 말하다 2014.07.13

소금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인간의 조건’

지난 ‘인간의 조건’은 꽤 흥미로운 주제를 들고 나왔다. 나트륨, 바로 소금이었다! 한국인이 짜게 먹는다는 사실은 이제 보편화된 상식 축에도 못 낄 정도다. 그러나 막상 우리가 얼마나 하루에 소금을 섭취하고 있는지, 우리 식생활이 소금 위주로 편성되어 있는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은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특집이었다. 시작부터 방송은 여섯 멤버들의 소변 검사를 통해서 얼마나 ‘짜게 먹고 있는 지’ 보여주었다. 평상시 소금이 별로 들어있지 않는 최자와 정태호가 하루 권장량인 2,000mg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은 예상대로였다. 그런데 전골류를 좋아하고 평상시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김준호가 무려 6천밀리그램이 넘는 순간엔 필자마저 오싹할 지경이었다. 왜냐하면 필자..

TV를 말하다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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