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과 지하를 왜 나누었을까? 에서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는 설정이 있다. 바로 지하세계다! 누구보다 정의감이 넘치는 블레이크는 하수도에서 한 아이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 아이는 봉사활동을 하는 고아원에서 지내던 원생이었다. 그는 16살을 넘겼고, 고아원에서 돌보기에는 이미 나이가 꽉 차버렸다. 즉 그는 이제 고아원에서 벗어나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블레이크가 고아원에서 죽은 아이의 동생을 만나서 듣는 이야기는 끔찍하기 짝이 없다. 돈이 필요했던 그 아이는 지하로 내려가서 일을 했고,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으나 그곳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영화에 나오는 지하는 그저 시민들이 살아가는 ‘지상’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를 보자! 블레이크는 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