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만큼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게 또 있을까? 오죽하면 ‘저기압이면 고기 앞으로 가세요’라는 농담이 있을까 싶다. 구워먹는 고기도 좋지만, 김치와 함께 볶아나온 고기가 먹고 싶어져서 ‘진토생고기복음점’을 찾았다. 이 곳은 무려 20년 정도이나 자리를 지켜왔다. 이런 맛집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메뉴판을 보면 메뉴가 몇 개 없단 사실이다. 많은 이들이 ‘김치생고기볶음(8천원)’을 시키기에 역시 따라서 주문해봤다. 메뉴판엔 2인이상 주문된다고 했지만, 종업원께선 1인분도 된다고 하셨다. 그러나! 1인분으로 양이 차질 않아서 2인분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왔다! 이미 고기는 익혀진 상태. 쫄여서 먹으면 되는 것이다. 센불로 어느 정도 익힌 다음에 접시에 덜어 먹었다. 맛있다! 좋은 한돈과 잘 익은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