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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236

‘미남이시네요’를 보다, 2PM의 재범이 떠오른 이유

10/8일 방송된 를 껄껄 거리면서 보다가, 문득 2PM의 재범을연상시키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물론 작가나 연출진이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비슷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2화에서 보면 고미남(박신혜)은 술에 취해 실수한 것을 사과하기 위해 황태경(장근석)의 방에 갔다가 오히려 그의 화만 돋구고 만다. CD장을 엎고 그것도 부족해 바닥에 침을 뱉었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엔 합당한 이유가 있었지만, 샤워를 마치고 나온 황태경에겐 그저 어이없는 광경이었을 것이다. 주눅 들어 있는 미남에게 화내던 태경은 화를 내면서 cd장을 치는데, 하필이면 그 탓에 상패가 떨어져 미남의 머리에 맞고 그는 기절해버린다. 게다가 다친 미남의 머리를 보고 한 연예부기자가 찍어 ‘불화설’을 조작해내고, 태경의 팬들..

TV를 말하다 2009.10.10

‘미남이시네요’, 제 2의 ‘꽃남’될까?

가 드디어 어제 첫화가 방송되었다. 보고 난 소감은 ‘예상외의 수확’이란 느낌이다. 물론 1화밖에 방영되지 않은 탓에 전체 작품에 대한 평을 적기는 무리지만, 첫 느낌은 ‘꽤 괜찮다’다. 를 보며 우선 떠오른 작품은 현재 KBS에서 방영중인 였다. 의 윤은혜는 ‘남자 구준표’로 불릴 정도로 여러 가지 면에서 흡사하다. 그러나 에선 F4처럼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이 없다. 결정적으로 는 재미가 없다. 윤은혜의 발성이나 연기 논란을 떠나서 말이다. 그런데 는 기대를 별로 하지 않은 탓인지 오히려 재미가 쏠쏠했다. 처음 박신혜가 성당 미사시간에 늦어 뛰어오고, 어떤 아이가 예배시간에 PMP로 동영상을 보는 것에 격분해 떼어놓으려다 미사를 방해하는 장면은 너무 식상해서 ‘다른 데 볼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게..

TV를 말하다 2009.10.08

망가져서 뜬 그녀들

어제 를 보면서 이민정의 연기에 놀랐다. 그녀는 틈을 주지 않고 철저하게 망가졌다. 촌발 날리는 츄리닝을 입고 포장마차에서 진탕을 술을 마시고 진상을 부리더니, 이내 집에 돌아와선 침대위에서 여지없이 토약질을 해댔다. 그 장면을 보면서 떠오른 여배우들을 모아보았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여배우들을 보면 어쩌면 ‘망가져야 뜬다!’라는 공식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럼 출발! 1) 의 전지현 아마 많은 분들이 의 이민정의 연기를 보고 엽녀 전지현을 떠올렸을 것이다. 에서 엽녀역을 전지현이 맡았을 때 많은 이들은 우려했다. ‘과연 그녀가 철저하게 망가질 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그러나 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전지현은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철저하게 망가졌다. 첫 등장에서 잔뜩 취해 등장한 그..

TV를 말하다 2009.09.28

조기종영된 ‘탐나는 도다’, MBC의 실패다!

결국 어제로 는 막을 내렸다. 그것도 다른 이유가 아닌 MBC가 시청율을 근거로 말이다. 어제 의 시청율은 겨우 5.6%. 한편으론 이해도 가지만 이건 전적으로 MBC의 책임이다. 왜 그런지 이유를 말해보겠다. 우선 는 모두 알다시피 선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는 동명의 만화책이 원작이다. 그것도 순정만화. 순정만화의 주 독자층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가 아마 대상으로 수렴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역시 주말이 아니라 평일 밤에 방영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 방영된 주말 저녁 시간때는 애초 주 시청자들이 보기에 힘든 시간대다. 대부분 주말에 약속을 잡는 젊은 층들은 집에서 를 볼 시간이 없다. 어떤 이는..

TV를 말하다 2009.09.28

‘내 사랑 내 곁에’, 이건 신파가 아니다!

-스포일러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점 미리 밝힙니다! 는 김명민이 주인공을 맡으면서 너무 많은 조명을 받았다. 로 우리에게 강마에로 익숙해져 있던 김명민은 차기작을 위해 서둘러 자신에게서 강마에의 흔적을 지우고 실감나는 루게릭병 환자로 분하기 위해 전문서적을 읽고 실제 환자들을 인터뷰하고 동영상을 보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게 탄생한 김명민표 루게릭병 환자인 백종우는 영락없는 루게릭병 환자 그 자체다. 어느 카피 문구처럼, 그는 카메라와 상관없이 백종우가 되어 거기 있었다. 서서히 근육이 굳어 이젠 움직이지 못하고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의 뺨을 쓰다듬지도 안을수도 없는 고통을 온몸으로 처절하게 열연했다. 그런 김명민의 연기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반면, ..

한국 브라운관 접수에 나선 외국인 꽃미남 배우들

대한민국에 사는 외국인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인구 2%에 해당하는 숫자로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나라가 되었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일례로 서울의 강남, 신촌 등 번화한 곳에는 외국인을 정말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외국인과 결혼해 다문화 가정을 이룬 곳도 이젠 정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 탓일까? 이전과 달리 TV드라마에서도 외국계 배우들을 이젠 비교적 자주 보게 되었다. 한번 그런 사례들을 모아보았다. 1. 의 백마탄 왕자 윌리엄, 황찬빈 금머리 푸른 눈을 지닌 로맨틱 사나이 윌리엄. 그는 영국 런던 출신으로 고리대금업자인 어머니의 손에서 벗어나 가슴 벅찬 모험을 하기 위해 얀과 함께 나가사키행 선박에 올랐다가 폭풍을 맞아 제주도로 표류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

TV를 말하다 2009.09.22

의미 없는 ‘태삼’의 수목극 시청율 1위

어제 시청율 순위를 보니 가 17.1%로 1위를 차지했다. 는 14.3% 2위를 은 한자리수로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는 방영시작 전만해도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고, 로스앤젤레스와 아프리카 등을 넘는 해외 로케이션. 지성, 성유리, 전광렬, 유오성 등의 화려한 캐스팅. 선행된 특집 방송에서 연기자들은 하나같이 화려한 볼거리와 감동있는 이야기 전개를 약속했었다. 1화의 경우엔 진구와 임정은 등의 열연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샀다. 그러나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 2화로 넘어가면서 많은 이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일단 대본이 형편없었다. 출생의 비밀로 시작된 주인공의 일생을 비롯해, 양아치로 살다가 우연히 한 재벌 사장과 인연을 맺게 되는 데 그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스토리라인은 그동안..

TV를 말하다 2009.09.18

멜로물로 바뀐 ‘아부해’, 괜찮다!

(이하 ‘’)는 진부한 스토리다. 비록 보다 먼저 기획되었다지만, 그보다 늦게 접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과 비슷하다고 여길 수 밖에 없다. 자기밖에 모르는 왕싸가지 철부지 부잣집 아가씨와 빚에 허덕여 그녀를 꼬시기 위해 집사로 위장취업(?)한 서동찬 집사와의 티격태격한 사랑싸움은 웃음을 주기엔 부족했다. 우선 스토리가 너무 진부했고, 극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윤은혜의 연기가 너무 떨어졌다. 한마디로 엎친데 덮친 격이랄까? 제작진 측에선 내심 30%대의 시청율을 바랬겠지만, 한때 17%를 기록했던 시청율은 지금은 14%대로 추락할 실정이다. 뭐 이유는 구구하게 댈 수 있지만, 무성의한 대본과 윤은혜 같은 주연급의 연기가 뒷받침이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같은 로맨틱 코미디는 초반에서 중반까진..

TV를 말하다 2009.09.17

'선덕여왕'의 비담과 김춘추는 서로 닮았다!

각각 비밀병기와 최종병기로 불리던 비담과 김춘추가 마침내 한 화면 안에 잡혔다. 김춘추가 등장하기까지 무려 34화가 필요했으니, 시청자의 애끓는 소리가 눈에 선하게 잡힐 지경이다. 특히 유승호가 웃는 모습을 보며 “우리 완소 승호”라고 외치는 여동생을 보며 뭐라 할말을 잊었다. 드라마를 보고나니 비담과 김춘추가 여러 면에서 닮았다는 생각이 떨치질 않았다. 1) 비극적인 출생 비담은 잘 알다시피 폐위된 진지왕과 미실의 소생이다. 황후가 되기로 약속하고 미실은 금륜과 야합하고 그를 왕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진지왕은 주변의 반대에 결국 무릎을 꿇고 미실의 간청을 물리친다. 결국 진지왕이 변심했음을 깨달은 미실은 자신이 낳은 아들 형종을 버린다. 태어나자마자 얼마 안되어 정치적인 야심 때문에 버려진 아들. 그가..

TV를 말하다 2009.09.16

김태희, 초대작 ‘아이리스’로 성공할까?

결론부터 내리자면 힘들다고 본다. 왜냐고? 김태희의 연기력은 그동안 보여준 걸 고려해봤을 때 ‘발연기’만 넘겨도 다행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럼 왜 제작진은 200억원이 넘게 투자된 작품에 김태희를 주연으로 합류시킨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녀의 미모와 지명도를 산 것이다. 개인적으로 연기력은 오히려 같이 캐스팅된 김소연쪽이 훨씬 위라고 본다. 에서 김태희는 악역으로 분했다. 그러나 여주인공 최지우보다 훨씬 돋보이는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거기에 ‘서울대’란 프리미엄이 붙어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그녀는 엄청난 주목을 받는 인기 최절정 여배우가 되었다. 그런 주목은 2004년 출연한 으로 이어졌지만, 부족한 대본과 어색한 연기는 오히려 같이 출연한 한예슬을 돋보이게 했다. 에 출연한 이후 김태희는 ..

TV를 말하다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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