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화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아랑사또전’은 국내사극에서 보기 드물게 한국형 판타지로서 창창한 앞날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민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알 듯이 사또가 부임첫날 죽어나가는 곳에 한 간 큰 사또가 부임해서 억울한 처녀귀신의 사연을 듣고 풀어주는 것이 내용의 전부다. 이걸 가지고는 20부작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없다. 하여 제작진은 여기에 많은 살을 붙여냈다. 우선 이준기가 연기하는 은오는 전 재상 김응부 대감의 서얼이다. 그는 귀신을 볼 수 있고, 심지어 3화에서 때릴 수 있는 능력(?)까지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왜 그가 그런 능력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전혀 설명이 없다. 따라서 나중에 그의 능력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도 중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