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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3

한끼식사로 충분한 훈제베이컨에그 반미, ‘엔제리너스’ 수원인계점

얼마 전 생일 선물로 받은 쿠폰이 있어서 ‘엔제리너스’를 찾아갔다. 이른 아침에 찾아가서 첫 번째 손님이 되었다. ‘엔제리너스’를 찾아간 건 무척이나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반미’가 특히 눈에 띄었다. 오리지널 불고기 반미(7천원)와 훈제베이컨에그 반미(6,500원)과 딸기소보루크림번(4,300원). 음료는 아메리치노(5,200원)으로 했다. 반미 때문인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아침 식사를 하는 거라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고대하고 받은 반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고수가 들어가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예전엔 고수를 먹지 못했는데, 쌀국수를 먹으면서 이젠 익숙해졌다. 먼저 오리지널 불고기 반미부터 맛봤다. 쌀로 만들었다는 바게트는 가볍고 훨씬 더 풍성한 느낌을 주었다. 거기에 달콤한 ..

리뷰/맛기행 2022.01.17

정말 베트남 쌀국수와 반미를 먹고 싶다면 포88을 기억하라!

베트남쌀국수를 처음 먹었을 때가 기억난다. 아마도 여동생 때문에 먹게 된 것 같은데 고수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거부감이 생겼다. 그래서 연신 ‘맛있다’라고 하는 여동생을, 사우나 온탕에 들어가서 ‘아! 시원해’라고 말하는 동네아저씨를 흘겨 보듯이 보게 되었다. 그런데 대체로 그러듯이 처음엔 고수를 빼고 먹다가 나중에 고수를 찾아서 먹게 될 정도로 어느덧 마니아(?)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대체로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쌀국수집은 이제 가격표가 8천원을 넘어서서 9천원을 우습게 보고 이젠 만원까지 찍고 있다. 알고 계시겠지만 본디 쌀국수는 베트남 사람들이 우리가 동네에서 잔치국수 먹듯이 먹는 흔한 노점음식이다. 따라서 정말 저렴한 가격에 판다. 베트남에 가면 3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물..

리뷰/맛기행 2016.09.17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먹거리, ‘헝그리걸’

내가 을 찾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했다. 여자친구는 때때로 가로수길에서 이런저런 구경을 하기 좋아한다. 여성들을 위한 멋진 옷과 액서세리 등이 길거리를 수놓고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여자친구는 그런 상품들을 구경하느라, 나는 소외되어 멀뚱하니 기다려야 하지만, 남자와 여자가 그렇게 다른 것을 어찌하겠는가? 그날도 여자친구와 함께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가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아 뒷골목을 서성였다. 우린 때때로 아는 집에서 벗어나서, 근사해 보이는 집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맛집을 향해 가는 모험을 하곤 했다. 원래 내 도착지는 이곳이 아니라 바로 옆집에 있는 피자가게였다. 나는 다양한 조각피자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간판 때문인지, 아니면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탓인지, 을 선택했고..

리뷰/맛기행 201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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