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판 6

두 번 보기 싫은 걸작! ‘사이비’

사실을 말하자면 별로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주변에서 극찬을 했기 때문이다. 이창동의 영화들이 그렇지만 보고나면 너무 괴로운데, 왠지 이 작품도 그럴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너무나 추천하고, 영화는 지난 21일에 개봉했으되 집근처엔 틀어주는 곳이 없어서 결국 지하철을 타고 30분이상 간 극장에서 간신히 볼 수 있었다. 늘 그렇지만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는 보는 내내 관객을 불편하게 만든다. 우리가 극장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대다수는 현실의 어려움을 잠시 잊고, 스크린속 세상으로 탈출하려는 게 아닐까?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즐기는 매체. 아마 영화에 대해 많은 이들이 가지는 의미이자 효용가치일 것이다. 그런데 는..

패러디와 현실풍자의 끝판왕! ‘무한도전’

어제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서 ‘약속한대로’가 방송되었다! 은 어제 단 한편만으로도 왜 자신들이 ‘레전드’인지 스스로 증명해냈다! 간단히 살펴보자! 잘 알려진대로 오늘날 싸이의 은 유투브 누적 조회수 1억을 넘어서서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아이튠즈 1위까지 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YG와 싸이의 유연한 대응은 오늘날 각종 의 패러디물이 올라오면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에는 에 출연한 인물이 무려 두 명이나 된다! 바로 엘리베이터에 등장한 노홍철과 주차장에 등장한 유재석들이다! 따라서 그들이 을 패러디한다고 했을 때, 그 기획력과 파급력은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북경으로 날아간 노홍철-하하-대준-정형돈의 북경팀은 그야말로 열악한 상황 속에서 해야만 했다. 이에 정형돈은 붉은 색 런닝..

TV를 말하다 2012.09.16

왜 중류는 없을까?

카라와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중국을 비롯한 태국-베트남 등의 아시아권에서 한류의 뜨거운 인기를 보면서 입에 퍼지는 흐뭇한 미소를 감추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막상 나는 그런 한류열풍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지만, 그저 한국인이란 이름으로 즐겁고 더없이 자랑스럽다. 여기에는 애국심이나 민족주의 등 다양한 감정이 작용할 것이다. 1980년대 홍콩영화 전성기와 1990년대까지 꾸준하게 일본방송-영화-게임-애니메이션-가요 등의 영향을 꾸준하게 받아온 한국의 입장에서 오늘날의 한류는 사실 10년 전만 해도 상상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성룡의 액션과 주윤발의 쌍권총과 바바리 외투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우리가 역으로 문화를 수출하는 날이 올 ..

‘신데렐라 언니’는 실패작?

지난 3일부로 막을 내린 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많은 이들은 의 중반 이후의 전개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시청자를 배려하지 않은 (한마디로 납득하기 힘든) 전개와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이야기 전개는 소홀히 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모두 충분히 설득력 있고 제작진의 입장에선 새겨들어야할 이야기들이라고 본다. 허나 개인적으론 약간의 반론을 제기하고 싶다. 일부 언론매체들은 심리묘사에 치우친 나머지 30% 시청률에 이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실패작’이라고 규정한다. 그게 과연 올바른 평가일까? 맞다. 는 기존의 드라마와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 제작진의 역량을 보았을 땐, 일반적인 이야기 전개가 충분히 가능했다. 이를테면 문근영을 악역으로 한다거나, 대성도가를 ..

TV를 말하다 2010.06.05

김수현 작가는 왜 ‘파스타’를 싫어할까?

뉴스를 보니 김수현 작가가 또 를 비판하신 모양이다. 읽어보니 지난 25일 방송분에서 난데없이 "예 셰프‘라는 대사가 나온 모양이었다. 김수현 작가는 얼마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은 호평하고, 는 악평을 한 전력이 있다.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면, 제중원 보고 있어요. 가당찮게 칼라풀한 한복이 날 끔직하게 했지만 그래도 순수하고 점잖고 진지한 대본이 괜찮아 의상은 포기하고 챙겨보네요. 근데 말이에요. 왜 이 드라마를 많이 안보죠? 덮어놓고 아무때나 악을 쓰는 셰프가 미친 놈같아서, 셰프한테 당하는 이들 보는게 불편하고 화가 나서, 볼수가 없었네요. - 관련해서 http://twitter.com/Kshyun 그렇다면 왜 김수현 작가는 을 호평했을까? 은 구한말을 배경으로 세브란스 병원의 전신인 제중원의 이야..

TV를 말하다 2010.04.26

조권에 대한 비난, 너무 혹독하다!

어제 방영된 에서 조권이 윤상현에게 ‘하찮다’라고 한 발언과 시종일관 그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 때문에 오늘 인터넷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물론 필자 역시 방송을 보면서 ‘좀 위험한데’라고 생각한 대목은 몇 군데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네티즌들의 몇몇 지적은 충분히 조권과 제작진측에서 귀기울여 들을만 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오늘 아침을 수놓은 인터넷의 언론기사와 네티즌들의 반응은 너무 심한 것 같아 몇 마디 적어볼까 한다. 우선 조권이 자신의 미투데이에 올려놓았지만, 윤상현과 함께 활짝웃으며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 이렇게 친한데...이런 ㅠ_ㅠ’이란 메시지를 남겨 놓았다. 조권의 입장에선 관련 기사와 네티즌의 반응에 놀랐을 것이다. 방송을 통해 여러번 조권의 이미지가 ‘깝권’으로 굳어지긴 했지만, 그..

TV를 말하다 2010.02.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