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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 4

리메이크 그 이상! ‘매그니피센트 7’

어린 시절 본 ‘황야의 7인’은 너무나 감동적이고 멋졌다! 악당이 지배하는 선량하지만 힘없는 이들이 가득한 마을을 7명의 카우보이들이 가서 악당을 물리치고, 석양을 배경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지금도 선하다. 그런데 ‘황야의 7인’이 사실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했단 사실을 나중에 알고는 무척이나 놀랐다. 왜냐하면 당시의 나에겐 할리우드는 말 그대로 ‘꿈의 공장’이었고, 모든 문화의 중심지인 그곳에서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믿기 어려운 사실이었다. 게다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을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존경한다는 사실은 다시 한번 문화적인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미국은 어린 시절 나에겐 군사력이나 문화에서 세계최강국으로 뇌리에 박혀있었기 때..

환상적인 그러나 아쉬운 ’우는 남자’

‘아저씨’ 이후 4년만의 귀환! 이정범 감독과 장동건 그리고 김민희의 만남. 이보다 더 환상적인 수식어가 있을까? 당연한 말이지만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장동건이 맡은 곤 역은 어린 시절 미국에 버려지고 조직에 의해 킬러로 키워진 인물이다. 해외입양아에 대해 알고 싶어서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었다는 장동건의 연기는 의 제목처럼 겉으론 누구보다 강하지만 속으론 울고 있는 곤의 이미지를 상당히 설득력 있게 만들었다. 또한 이후 주목 받고 있는 김민희는 모든 것을 잃은 최민경 역을 잘 그려낸다. 남편과 딸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사실적이라서 현실의 그녀가 아직 결혼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게 다가올 지경이다. 에서도 그랬지만 이정범 감독은 액션 영화에서도 ..

‘아저씨’의 원빈과 맞먹는 김정태의 미친 존재감, ‘소녀 K’

를 감상하면서 놀란 것은 그 사실적인 액션에 있었다. 마치 에서 느낀 날것 그대로의 액션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이상한 느낌에 다시 살펴봤더니, ‘역시!’ 의 홍의정 무술감독이 참여하고 있었다. 에서 원빈은 전직 특수부대요원으로 맨손이면 맨손으로, 칼이면 칼을 들고 최대한 절제된 동작으로 가장 효율적인 살상기술을 선보였다. 그런 원빈의 액션연기는 태국 킬러역의 타나용 웡트라쿨의 신들린 연기와 맞부딪치면서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관객에게 전해주었다. 역시 만만찮다! 얼핏 제목만 들으면 촌스러운 느낌도 들지만, 액션연기 하나만큼은 TV무비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1화에서 차연진(한그루)의 어머니 차인숙(전미선)이 정체모를 깡패들에게 끌려가다가, 그녀의 집에 물건을 배달하던 유성호(김정태)와 마주치게 ..

TV를 말하다 2011.09.10

원빈, 마침내 배우로 우뚝서다!

현재 원빈 주연의 는 개봉 11일만에 약 236만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는 그 동안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로 꼽혔으나, 배우 원빈으로서 대표작이 없던 그에게 마침내 대표작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겠다. 는 원빈의, 원빈에, 원빈을 위한 드라마다! 는 아내를 무자비한 사고로 잃고 은둔생활을 하는 전직 특수요원의 이야기다. 그의 인생에서 여자란 죽은 아내가 마지막이다. 는 철저한 남성중심적 시각의 작품이다. 거기에서 여성이란 남성의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존재일 뿐이다. 에서 원빈은 자신의 꽃미남 외모와 도시적인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모두 소진해낸다. 그의 꽃미모와 퇴폐적인 모습은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도시남자의 약한 면을 그려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소미(김새론)..

인물열전 20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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