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인물을 꼽으라면, 개인적으론 ‘길선자’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목공예를 (너무나 잘)해서 노수동을 좌절시켰으며, 예전에 오토바이 배달을 하던 기억으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몰았다. 심지어 체조(?)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서 ‘도대체 못하는 게 뭐야?’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70화에서 길선자는 밤중에 출출해하는 노수동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국수를 말게 된다. 그런데 그런 길선자가 안되보였던 노민혁은 시간외노동이라면서 별도로 돈을 내게 했다. 며칠 동안 그렇게 돈 버는 재미에 푹 빠진 길선자에게 청천벽력이 찾아온다. 바로 왕유정이 밤중에 야식을 먹으면 몸에 안 좋다며 식구들에게 먹지 말라고 엄명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밤중에 헛헛함을 참지 못한 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