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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5

진정한 어른의 역할은 무엇일까? ‘수상한 가정부’

만약 내 눈앞에서 한 아이가 동급생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 아마 가능하면 많은 이들은 달려가서 일단 막고 볼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의 입장에선 한순간은 위기를 모면했을지 몰라도, 다음엔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기에 전혀 해결이 되었다고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제 에선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인 왕따와 학교폭력 문제를 다뤘다. 은세결의 국제중 진학 상당문제로 학교를 찾은 박복녀는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은세결을 목격하게 된다. 그녀는 그런 모습을 보고도 외면한다. 그녀는 왜 은세결의 위기를 보고도 외면했을까? 그녀는 충분히 가해자 학생을 제압하고도 남을 정도의 능력이 있다. 그러나 그녀가 말했듯이 그건 은세결의 문제다. 은세결 스스로가 해결하지 못한다면, 일시적으..

TV를 말하다 2013.10.02

왜 ‘여왕의 교실’은 ‘너목들’보다 인기가 없을까?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다. 처음 초능력을 가진 소년과 국선변호사가 주인공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만 해도 ‘잘 나올 수 있을까?’라고 회의적이었지만, 12화까지 진행된 현 상황에선 그저 감탄사만 내뱉을 뿐이다. 마치 예전의 을 보고 있는 것처럼, 한 장면 대사 한마디 그냥 넘길 수 없도록 복선을 치밀하게 깔아놓고, 시청자의 예상을 뒤엎는 전개를 보여주는 의 이야기 전개가 특히 그러하다. 민준국의 왼손만 발견하도록 해서 박수하가 살인범으로 몰리게 만들어 놓고, 목격자가 박수하를 알지도 못한 채 신고한 부분 등등. 열거하자면 끝도 없다. 그러나 필자의 입장에선 MBC에서 현재 방영중인 이 시청률 10%도 못 미치는 (7월 11일 기준 8.3%) 현 ..

누가 이 아이들의 눈물을 멈출 수 있을까? ‘학교의 눈물’

어제부터 SBS에선 특별기획으로 ‘학교의 눈물’이란 특집프로그램을 방영했다. 1부의 제목은 ‘일진과 빵셔틀’로 제목만 들어도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인 학교폭력을 다룬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오프닝부터 충격적이었다! ‘자살한 권승민의 어머니입니다’라는 자신을 소개하는 어머니의 멘트는 그 자체로 그 어떤 반전영화보다 소름끼쳤다. 불과 몇 마디 되지 않는 말속에서 엄마가 겪었을 고통과 학교폭력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곧장 전해져왔다. 권승민군이 유서에서 남긴 폭력의 실상은 잔인하고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돈을 갈취하고 담배도 피우고 심부름과 숙제를 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집으로 찾아와서 때리고 벌을 주고 심지어 라디오선으로 목을 묶어 끌고 다니면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먹게 하는...그야말로 한 인..

TV를 말하다 2013.01.14

‘못난이 송편’이 유치하다고?

어제 동생과 ‘못난이 송편’ 후편을 보면서, 동생이 한마디를 했다. 소정이 아영에게 도둑누명을 씌운 이유는 ‘질투심’이었다! 비록 소정은 얼굴도 예쁘고 의사 아버지에 요리연구가 어머니를 둔 말 그대로 빵빵한 집안의 아이였지만 자신은 불행했다. 하나밖에 없는 오빠는 뚱뚱해서 보기 싫었고, 아빠와 엄마는 너무나 바빠서 전혀 그녀를 돌보지를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비록 못 살지만 아영이의 집은 온통 부러운 것 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때까지 몇 년간 아영이를 지능적으로 괴렵혔다. 둘만 있을 때는 잘 해주는 척 했지만, 다른 아이와 있을 때는 아영의 흉을 보고, 결국엔 그녀에게 반친구의 지갑을 주었다. 물론 처음부터 소정은 아영에게 도둑 누명을 씌울 생각은 아니었다. 그저 장난이었다. ..

TV를 말하다 2012.10.26

누가 아이들을 괴물로 만드는가?, ‘못난이송편’

특집극 ‘못난이송편’은 제목이 주는 느낌과 달리 무시무시한 드라마다! 왕따를 당한 한 아이의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드라마는 이내 왕따가 일어나는 학교의 추악한 모습과 학교폭력과 자살이란 끔찍한 모습이 연이어져서 나온다. 학교교사인 주희는 자신의 모교에 선생님이 되어 있는데, 그녀는 자신의 맡은 학급에서 일어나 왕따문제를 전혀 몰랐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상황에서도 무기력하게 쳐다만 보고 있어야 한다. 이 고발하는 현실은 매우 끔찍하다! 오늘날 학급내 왕따와 폭력문제는 심각하다. 반에서 한 아이가 표적이 되어 놀림을 당하고 화장실에 갇히는 등의 폭력을 당하는 데 아무런 이유가 없다. 전 왕따(?)였던 서유민의 증언에 따르면, 그저 누군가 한 아이에서 다른 한 아이로 표적이 바뀔 뿐이다. 물..

TV를 말하다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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