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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10

왜 하무염은 누명을 썼을까? ‘갑동이’

4화에서 하무염은 마지막에 의외의 행동을 한다. 자신이 용의자로 몰린 상황에서 ‘내가 범인이다’라고 고백한 것이다. 아마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싶다. 이야기를 잠깐 앞으로 돌리자. 하무염은 하필이면 누구보다 촉이 좋은 탓에 2번째 사건의 희생자가 있는 장소에 찾아갔다가, 양철곤 형사과장과 맞딱드리게 된다. 그리고 양철곤은 형사들에게 지시해서 하무염을 용의자로 체포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시청자를 답답하게 하는 부분은 바로 이 지점이다. 시청자들은 이미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무염이 억울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하무염이 억울하게 유치장에 갇히고 심문을 받는 반면에 진범인 류태오는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있는 장면은 너무나 비교되면서 분노하게 만든다. 그런데 또 한번의 반전이 일어난다! 하무..

TV를 말하다 2014.04.28

끔찍한 운명은 반복되는가? ‘갑동이’

현재 ‘갑동이’는 4화까지 방송되었다. 그러나 3화와 4화에 대해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우선 먼저 3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3화의 첫장면은 2화의 마지막 장면과 이어진다. 바로 싸이코패스 류태오가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하던 하무염을 헬맷으로 내리치고, 그의 이름으로 한 신문사에 예고범행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과거 갑동이의 2차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양철곤 형사과장은 예고범행을 막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방송을 통해 빨간 옷을 입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 희생자가 짚더미에서 발견된 사실을 기억하곤, 일탄시에 있는 모든 짚더미를 불태우라는 지시까지 내린다. 이런 양철곤의 모습은 왠지 ‘잠자는 숲속의 미녀’란 고전동화를 떠오르게 한다. 동화에서 왕과 왕비는 사랑하는 공주가 태어나자 온..

TV를 말하다 2014.04.27

초능력과 법정의 흥미로운 만남! ‘너의 목소리가 들려’

남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와 국선 변호사의 만남? 사실 처음 드라마의 컨셉을 들었을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다.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여태까지 국내 드라마에서 제대로 된 법정물을 선보인 적이 없는데, 거기에 초능력까지 보탠다면? 결과는 꽤 실망스러울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3회까지 지켜본 바에 따르면 ‘의외로 괜찮다’라고 평가해줄 만 하다. 남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은 법정물에선 ‘반칙’에 가깝다. 피고인의 유죄여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거를 찾기도 매우 쉽기 때문이다. 에선 어린 박수하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킬러의 마음을 법정에서 어설프게 말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용감하게 증언을 나선 어린 장혜성과 비교하게 함으로써 두 사람이 서로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각인..

TV를 말하다 2013.06.13

조권에 대한 비난, 너무 혹독하다!

어제 방영된 에서 조권이 윤상현에게 ‘하찮다’라고 한 발언과 시종일관 그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 때문에 오늘 인터넷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물론 필자 역시 방송을 보면서 ‘좀 위험한데’라고 생각한 대목은 몇 군데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네티즌들의 몇몇 지적은 충분히 조권과 제작진측에서 귀기울여 들을만 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오늘 아침을 수놓은 인터넷의 언론기사와 네티즌들의 반응은 너무 심한 것 같아 몇 마디 적어볼까 한다. 우선 조권이 자신의 미투데이에 올려놓았지만, 윤상현과 함께 활짝웃으며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 이렇게 친한데...이런 ㅠ_ㅠ’이란 메시지를 남겨 놓았다. 조권의 입장에선 관련 기사와 네티즌의 반응에 놀랐을 것이다. 방송을 통해 여러번 조권의 이미지가 ‘깝권’으로 굳어지긴 했지만, 그..

TV를 말하다 2010.02.22

의미 없는 ‘태삼’의 수목극 시청율 1위

어제 시청율 순위를 보니 가 17.1%로 1위를 차지했다. 는 14.3% 2위를 은 한자리수로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는 방영시작 전만해도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고, 로스앤젤레스와 아프리카 등을 넘는 해외 로케이션. 지성, 성유리, 전광렬, 유오성 등의 화려한 캐스팅. 선행된 특집 방송에서 연기자들은 하나같이 화려한 볼거리와 감동있는 이야기 전개를 약속했었다. 1화의 경우엔 진구와 임정은 등의 열연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샀다. 그러나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 2화로 넘어가면서 많은 이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일단 대본이 형편없었다. 출생의 비밀로 시작된 주인공의 일생을 비롯해, 양아치로 살다가 우연히 한 재벌 사장과 인연을 맺게 되는 데 그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스토리라인은 그동안..

TV를 말하다 2009.09.18

멜로물로 바뀐 ‘아부해’, 괜찮다!

(이하 ‘’)는 진부한 스토리다. 비록 보다 먼저 기획되었다지만, 그보다 늦게 접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과 비슷하다고 여길 수 밖에 없다. 자기밖에 모르는 왕싸가지 철부지 부잣집 아가씨와 빚에 허덕여 그녀를 꼬시기 위해 집사로 위장취업(?)한 서동찬 집사와의 티격태격한 사랑싸움은 웃음을 주기엔 부족했다. 우선 스토리가 너무 진부했고, 극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윤은혜의 연기가 너무 떨어졌다. 한마디로 엎친데 덮친 격이랄까? 제작진 측에선 내심 30%대의 시청율을 바랬겠지만, 한때 17%를 기록했던 시청율은 지금은 14%대로 추락할 실정이다. 뭐 이유는 구구하게 댈 수 있지만, 무성의한 대본과 윤은혜 같은 주연급의 연기가 뒷받침이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같은 로맨틱 코미디는 초반에서 중반까진..

TV를 말하다 2009.09.17

그래도 ‘아부해’가 제일 낫더라

욕을 하면서도 본다고 ‘막장드라마’라 했던가? 는 참으로 많은 단점을 지닌 드라마다. 윤은혜와 정일우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선 손발이 오그라들고 스토리전개는 너무 식상하다. 그런데 다른 방송사와 과 는 더 심하다. 는 10화까지 보고 포기했다. 아프리카와 로스앤젤레스 해외로케를 장점으로 든 은 알맹이 없는 화려한 포장지에 불과했다. 한때 유망주로 꼽히던 성유리의 연기는 이제 완전히 옛날로 돌아가 어색하기 이를 데 없다. ‘흥행불패’란 과한 타이틀을 입은 윤은혜와 막상막하라도 해도 좋을 만큼 두 여주인공의 연기는 참 매력이 없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너무 재미없는 . 1화만 보고 바로 포기했다. 물론 뒤로 갈수록 좋아질 수 있지만, 그걸 지켜볼만큼 매력적인 요소는 하나도 없었다. 5%대의 낮은 시청율을 기..

TV를 말하다 2009.09.11

추락하는 윤은혜 대신 문채원의 출연분량을 늘려라!

어제 를 보면서 혼자 상상했다. 윤상현을 향해 연전을 품은 문채원이 사실 그냥 평범한 집의 딸이 아니라, 강산그룹의 숨겨진 ‘아가씨’로 극 후반부에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윤상현을 두고 윤은혜와 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말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서두에 꺼냈느냐하면 그만큼 극중 아가씨 윤은혜의 연기가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가진이 발로 쓴 대본도, 현실성이 없는 캐릭터도 인정하고, 지난 2년간 윤은혜가 쉰 것도 이해하고, 윤은혜가 여태까지와는 다른 성격의 인물을 맡은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감안해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녀의 연기력은 도저히 참기 어려운 수준이다. 어제 방송된 3화를 살펴보자. 발성이야 하루 아침에 안 되니 어쩔 수 없다 쳐도, 도무지 국내 최고 기업 강산그룹의 재벌 2세이자..

TV를 말하다 2009.08.27

‘태삼’에 밀린 ‘아부해’ 위태롭다!

에 2년 만에 출연한 윤은혜가 ‘노이즈 마케팅’소리를 들으면서 고전중이다. 타자도 지적했지만, 윤은혜가 1화에서 보여준 연기는 그야말로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엉망이었다. 재벌집 2세이자 네(4)가지 없는 아가씨로 나온 윤은혜는 연기 3년차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엉성한 발음과 어색한 표정연기로 일관했다. 물론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이 의 대본은 기존 트렌디 드라마의 클리셰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안일함을 보여주었다. ‘여자 구준표’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윤은혜가 연기하는 강혜나의 캐릭터는 너무나 뻔했다. 서동찬(윤상현)이 사채빛 때문에 처음엔 강혜나의 티격태격하다가 수행집사로 들어가는 이야기 등은 등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함께 출연중인 윤상현, 정일우, 문채원 등에 대해선 별 다른 지적이 없는데..

TV를 말하다 2009.08.22

‘아부해’의 윤은혜, 높은 시청율에도 비난받는 이유

지난 19일과 20일에 방송된 1, 2화를 시청했다. 보고난 소감은 일단 ‘식상하다’였다. 많은 이들이 지적했지만, 에서 진보된 것이 없었다. 심지어 아가씨 윤은혜가 지내는 집은 실제로 에서 구준표가 지냈던 집이다. 구준표가 있었던 집이였던 탓일까? 집사와 메이드 마저도 얼굴만 다르지, 성격은 비슷했다. 아마 구준표가 이사를 가고 윤은혜가 이사를 온 모양이다. 우여곡절 끝에 윤상현이 윤은혜의 수행집사로 취직했는데, 세 명의 메이드가 쫓아다니며 팬클럽을 자처한다. 윤은혜에겐 세 명의 꽃미남 집사들이 유치한 대사를 날리며 쫓아다닌다.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인물들은 무척 과장되게 행동하고 대사를 친다. 과장된 게 나쁜 건 아니다. 다만 과장 속에도 미학은 있어야 한다. 바로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

TV를 말하다 20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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