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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 5

수지는 틀렸는가? ‘도리화가’

영화를 보기 전에 너무 많은 악평을 접한 탓일까? 아니면 아무런 기대감없이 영화를 본 탓일까? 개인적으로 ‘도리화가’를 무척 괜찮게 보았다. 물론 관객들이 악평 한 이유는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에겐 1993년작인 ‘서편제’가 있다. ‘서편제’는 매우 특별하고 유의미한 성취를 이루었다. 단관개봉이 대부분이던 시절, 서울에서만 100만이 넘는 관객동원에 성공했다. 국내영화, 그것도 판소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이토록 엄청난 기록을 동원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서편제’는 주연인 오정해가 애초에 국악인이다. 따라서 그녀가 영화에서 들려주는 판소리는 그 차원이 다를 수 밖에 없었다. 그뿐인가? 영화 말미에 여주인공인 송화가 득음 후 들려주는 소리를 위해서 안숙선 명창이 직접 녹음까지 했다. 따라서 그런 판..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가 성공한 이유는?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의 세번째 시리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무리 잘 만든 시리즈라고 해도 두번째 이상은 성공하기 힘들다. 그런데 ‘응답하라 1988’은 5화 만에 시청율10%를 달성하고 말았다. 6화에선 비록 9%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제 겨우 6화까지 방송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10%대를 넘어서서 tvN의 역대 최고시청률을 노려볼만 하다. 그렇다면 이런 성공의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나 첫번째로 ‘복고’를 들 것이다. 물론 복고도 충분한 이유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배철수의 음악캠프, 연탄 등등. 충분히 그 복고적인 요소만으로도 현재 30대부터 60대 이상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같은 골목에서 살아가면서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이웃들의 정겨운 모습이 ..

TV를 말하다 2015.11.26

윤보원 순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쓰리데이즈’

개인적으로 ‘쓰리데이즈’를 보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가 있었다. 바로 서조분소 순경인 윤보원이었다. 그녀는 우연히 한기준 수석의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이후 사건에 의문을 갖고 파고드는 인물이다. 그녀가 에서 특별한 이유(?)는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나 평범하기 때문이다. 는 이동휘 대통령의 암살시도와 이를 막고자 하는 한태경 경호관의 처절한 싸움을 그리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통령 암살을 위해 뭉친 세력의 중심엔 재신그룹의 김도진 회장을 비롯해서 함참의장과 여당대표까지. 그야말로 엄청난 정재계 인물들이 포진해있다. 그뿐인가? 이동휘 대통령 주변엔 비서실장인 신규진을 비롯해서 국무총리와 경호본부장 등등. 그야말로 직책만 들어도 대단한 이들이 넘쳐난다. 따라서 그런 와중에 너무나 ..

TV를 말하다 2014.03.28

‘쓰리데이즈’의 결정적 세 장면!

어제 ‘쓰리데이즈’를 보면서 몹시 인상적인 장면이 세 장면 있었다! 첫 번째는 초반을 수놓은 자동차추격신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중인 한태경과 그를 도와주게 된 순경 윤보원을 없애기 위해 킬러가 트럭으로 두 사람을 추격하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속도감과 긴장감에 있어서 최고였다. 특히 한태경이 빼어난 운전 실력으로 몹시나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그리고 기지를 발휘해서 트럭을 전복시키는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역시 이차영(소이현)이 함봉수 경호실장에게 의문을 가지고 그의 사무실을 몰래 뒤지는 장면이었다. 이차영은 방에 숨어있다가 함봉수가 킬러에게 대통령과 한태경을 암살을 지시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듣고 말았다! 이차영은 함봉수가 방에서 나간 줄 알고 숨어있던 곳에서 빠져나..

TV를 말하다 2014.03.13

흥미로운 퍼즐게임! ‘쓰리데이즈’

3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 저격범이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는 대통령 경호관. 단 두 줄의 시놉만으로도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 이번주에 방영되어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여기저기 깔려있는 복선들이다! 2화에서 대통령을 저격한 범인이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으로 밝혀진 대목은 그야말로 대반전이었다! 그러나 경호실장이 범인으로 밝혀졌지만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우선 그가 왜 ‘대통령을 저격했는가?’라는 부분이다. 함봉수는 자신이 저격했다는 사실을 추리해낸 한태경에게 ‘대통령은 해선 안될 끔찍한 일을 벌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따라서 훗날 대통령을 저격한..

TV를 말하다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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