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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견 5

박시은의 재발견, ‘고쇼’

너무나, 너무나 진부한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재발견이다! 어제 를 보면서 재발견이란 단어를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어제 엔 병만족으로서 엄청난 활약상을 보여준 박시은 때문이었다! 달인 김병만은 정말 이미 말하는 것 자체가 ‘정글’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생각되었다. 그는 ‘집에 있는 것보다 정글에서 생활하는 게 좋다’라고 말하는 수준이었다. 호기심이 넘쳐서 담당 PD와 카메라 감독까지 쫓아가지 못한다는 주변의 증언은 새삼 그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그러나 ‘달인 김병만’이다. 그는 성실하고 너무나 대단한 존재감의 사나이라, 오히려 그것이 당연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박시은은 여성이다. 병만족의 다른 이들이 남자라서 나름 견디고, 씻지 못하고 굶주려도 ‘남자니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박시은은 ..

TV를 말하다 2012.07.21

올해 상반기 최고작은 ‘인현왕후의 남자’다!

감히 단언하건대, ‘타임슬립’을 다룬 작품은 ‘인현왕후의 남자’가 최고다! 아마 이후로도 ‘인남’의 완성도를 뛰어넘는 작품은 케이블과 공중파를 통털어서 나오기 힘들 것이라 여겨진다! 16화를 보면서 더더욱 그 생각이 굳어졌다. 사실 16화는 별 다른 내용이 없다. 15화에서 김붕도가 효력을 상실한 부적을 태우자, 예상대로 21세기의 최희진은 기억을 잃고 나름대로 편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우연히 영의정 남구만이 김붕도를 변방에서 우연히 만나고 남긴 기록을 보게 되고, ‘인현왕후의 남자’라는 다큐멘터리의 나래이터로 일하게 되면서 김붕도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는 철저하게 ‘인과’를 중요시했다! 따라서 부적을 만들었던 세 개의 원인자인 윤월-현암사 주지스님-김붕도 가운데 윤월과 현암사 주지..

TV를 말하다 2012.06.08

원빈, 마침내 배우로 우뚝서다!

현재 원빈 주연의 는 개봉 11일만에 약 236만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는 그 동안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로 꼽혔으나, 배우 원빈으로서 대표작이 없던 그에게 마침내 대표작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겠다. 는 원빈의, 원빈에, 원빈을 위한 드라마다! 는 아내를 무자비한 사고로 잃고 은둔생활을 하는 전직 특수요원의 이야기다. 그의 인생에서 여자란 죽은 아내가 마지막이다. 는 철저한 남성중심적 시각의 작품이다. 거기에서 여성이란 남성의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존재일 뿐이다. 에서 원빈은 자신의 꽃미남 외모와 도시적인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모두 소진해낸다. 그의 꽃미모와 퇴폐적인 모습은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도시남자의 약한 면을 그려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소미(김새론)..

인물열전 2010.08.16

인현왕후의 재발견, ‘동이’

어제 방송된 12화에선 우리가 알고 있던 인현왕후에 대해서 반기를 들어올렸다! 바로 현숙하고 어질다 못해 다소 바보스러울 정도의 이미지에서 한발자국 벗어난 것이다. 동이가 감찰궁녀로 임명되자, 감찰부 최고상궁은 인현왕후를 찾아 부당함을 호소한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 인현왕후는 자신이 ‘재가한 일이다’라며, 조리있게 하나하나 대답하고, 끝내 유상궁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심지어 명성대비가 찾아왔는데도,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다. 특히 아직 희빈이 되기전의 장옥정이 찾아왔을 때는, 그녀와 서로 보이지 않은 칼로 합을 주고 받는다. 이번 일을 윤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마. 감사라니 당치 않네. 나 또한 그 아이가 충분히 자격이 있다 여겨 결정한 일이네 하오나 어찌 되..

TV를 말하다 2010.04.28

재발견된 여배우, 최정원

엄마 젖을 찾아 우는 막내를 위해 자신의 젖을 물리는 최정원의 표정은 정말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있는 그녀의 처지를 그대로 설명해내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월화 드라마 가운데 가장 관심을 두고 보는 작품은 이다. 착한 드라마를 표방한 는 여러 면에서 작년 최고의 히트작인 과 많이 닮았다. 우선 주인공인 진빨강(최정원)이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를 잃고 졸지에 동생들과 길바닥에 나앉는 설정이 그렇다. 그리고 온갖 고생 끝에 부잣집에 들어가는 설정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부잣집에 들어가면서부터 결정적인 차이점이 생긴다. 우선 그 부잣집은 5년동안 쫓아다니던 원강하네 집인데, 그는 지독히 차가운 인물로 진빨강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원래 처음엔 그저 원강하와 가까워지기 위해 가사도우미를 자청했던 진빨강은 다..

TV를 말하다 20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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