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격돌한 를 어린 시절 읽으면서, 어떻게 유방이 항우를 이길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항우는 일단 명문가 출신이었다. 게다가 인품도 고결했으며, 예의가 있었다. 반면 유방은 촌구석 출신으로 변변한 이름조차 없었다. 그의 이름인 ‘방(邦)’은 훗날 그가 지은 것이며, 실제 그의 이름은 유계였다. 그런데 그 당시 ‘계(季)’는 막내에게 붙여주는 것이었다. 우리로 치면 ‘유씨네 막내’가 유방의 원래이었다. 얼마나 그의 출신이 한미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항우는 70번의 전투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 9척 장신에 새까만 오추마를 타고 전장에 나서면 적병들이 그를 보는 것만으로 두려워서 도망칠 정도였다. 그의 마지막 전투를 보아도 수천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