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거리를 지나다가 자주 만나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일주일 동안의 내 경험을 통해서 보자면 횟수로만 따지자면 국왕의 초상화와 작은 신전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거의 건물 하나당 작은 신전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물론 태국은 불교국가인 만큼 그 안에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앞에는 바나나와 음식들이 공손하게 바쳐져 있는 경우 역시 많다. 태국의 그런 작은 일상풍경은 내가 다른 나라에 와 있음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태국인들은 작은 신전에 기도를 하면서 무엇을 기도할까? 아들이 이번에 전교에서 1등 하기를? 남편이 직장에서 승진하기를? 아니면 전세계의 평화? 그것도 아니면 국왕의 만수무강? 유감스럽게도 필자는 태국어는 한 마디도 못하고, 영어도 안드로메다급으로 제대로 하질 못한다.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