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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2

한니발은 왜 로마를 상대로 싸웠는가?

한니발 장군 흉상 -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에 보면 인상 깊은 장면이 하나 있다. 카르타고의 실력자인 하밀카르 바르카가 9살인 어린 아들에게 ‘로마를 멸망시키겠다’라는 맹세를 신전에서 할 것을 강요한다. 아버지와 마찬지로 로마를 증오한 아들은 맹세를 한다. 그가 바로 로마를 멸망직전까지 몰아넣은 유일한 장본인인 한니발이다! 페니키아인들이 세운 나라 카르타고는 상업국가였다. 오늘날의 튀니지와 북아프리카를 넘어 스페인-시칠리아-사르데냐섬을 장악했으며, 해상무역을 통해 정치적-경제적 대국이었다. 따라서 당시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며 전성기로 향하고 있던 로마와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시칠리아 섬의 지배권을 두고 23년이나 장기전쟁을 벌인 것은 단순히 카르타고-로마간의 국가전이 ..

패권국가 중국의 신(新) 조공제는 합리적일 것이다?!

‘조공’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몹시 치욕적인 말이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중국 왕조에게 조공을 바친 게 사실이다. 삼국시대에는 적당히 거리를 유지했으나, 통일신라를 거치면서 종속관계로 변하게 되었다. 특히 조선왕조에 들어서면 청나라때 병자호란을 겪게 된다. 남한산성에서 피신했던 인조는 결국 항복하면서 삼전도에서 청황제를 향해 세 번 무릎을 꿇고 아홉 번 절하는 ‘신하의 예’를 취하며, 치욕을 참지 못해 피가 날 정도로 이마를 땅바닥에 부딪치며 울분을 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 필자의 견해론 이때가 우리 역사상 왕이 경험한 치욕스런 순간이 아닐까 싶다. 몽고의 경우엔 우리가 강화도로 피신해 30년이나 항쟁했기 때문에, 원황실에서 인정하고 부마국으로 삼을 정도였으니 처지가 전혀 다르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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