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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3

블로그에서 문화평론이 가능할까?

나는 현재 문화블로거다! 내가 문화라는 카테고리를 선택한 이유는, 그 안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도 여행문화라는 이름으로 쓸 수 있고, 연극-영화-책 등을 봐도 ‘문화’라는 이름하에 포스팅할 수 있다. 물론 나만의 방식은 있다. 바로 ‘문화평론’으로 쓰는 것이다. 평론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사물의 가치, 우열, 선악 따위를 평가하여 논함. 또는 그런 글”로 정의되어 있다. 요컨대 흔히 말하는 리뷰와 평론이 다른 것은 리뷰가 그 대상만(이를테면 한권의 책, 한편의 영화 등)을 놓고 깊숙하게 쓴다면, 평론은 좀 더 넓은 시각에서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다양한 시선에서 논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문화블로거가 되면서 내..

[다음뷰] IT평론가 니자드님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니자드님과 친한 탓에 2010 view 블로거 대상 후보로 추천서를 쓰기 전에 무척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친분을 이유로 누군가를 억지로 추천해선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반대로 무조건 추천하지 않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포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니자드님은 원래 소설만 약 15년째 30권이 넘도록 쓰신 전업 소설가입니다. 저랑은 10년도 넘게 알고 지내는 사이지요. 어느 날 소설을 한권 쓰시곤 ‘블로그’에 관심을 기울이기에 권했더랍니다. 처음엔 TV쪽을 올리셨는데 별로 재미를 못 보셨지요. 그러다가 IT분야 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상당히 새로운 시각이 마음에 들어서 ‘블로그에 올려보세요’라고 권했습니다. 니자드님은 원래 소설가인 만큼 거의 말하는 것 만큼(혹은 그 이상)..

읽는 것 자체가 불편할 수 밖에 없는 '더 발칙한 한국학'

10년이 넘게 한국에서 보낸 시간 탓일까? 아님 UC 버클리에서 영문학과 수사학을 전공하고, 등에서 문화비평가로 활동하고, 국내에선 1996년 이후 꾸준히 여러 매체에 기고한 탓일까? 엑스팻(expat)으로 살아가는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은 읽는 나 같은 한국인을 상당히 불편하게 했다. 들어가는 글에서 스콧 버거슨은 한국 사회에서 좀더 받아들여지길 위해 ‘성전환 수술’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처럼 적는다. 거기엔 ‘예쁘면 모든 것이 용인’되는 우리 문화에 대해 뼈있는 농담이 절절히 흘러 나온다. 한국에 와서 이곳의 매력에 흠뻑 젖어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이내 다시 한국으로 오지만 결국 영영 받아들여지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이땅위의 외국인을 가리키는 ‘엑스팻’처럼, 은 그런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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