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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3

춤을 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

며칠 전, 내가 몸담고 있는 살사댄스 동호회 ‘더 살사’에서 뒷풀이가 있었다. 우린 늘 그랬듯이 한 치킨집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가 강사를 맡고 있는 사라샘이 우연히 꺼낸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놀랐어. 원래 그 친구 참 순진하고 예의바르고 참 착해보였거든. 근데 춤을 춰보니까 그게 아닌거야. 패턴을 할 때 여자를 자꾸만 자기쪽으로 댕기더라고.” “그거야.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까, 실수로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 거랑은 느낌이 달랐어. 뭐랄까? 여자를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가려고 하는 의지가 보였달까? 그 이후 춤추는 스타일을 보니까, 여자를 완전히 자신의 통제하에 두려는 의지가 보이더라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삼 1화에서 현빈이 김사랑을 처음 만..

영화를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드라마 '친구'

지난주부터 을 보고나면 채널을 MBC로 돌려 를 보고 있다. 시간대가 애매하게 겹쳐서 초반 부분을 놓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것까지 챙겨볼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다.그러나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옛 추억을 떠올리며 킬킬댄다. 사실 내 또래엔 롤러장에서 논 기억이 조금 밖에 없다. 아마 나보다 몇 살 더 위에 분들에게 더욱 익숙한 광경일 듯 싶다. 지금보면 촌스럽기 이를데 없는 춤이고 패션이지만, 당시로선 최첨단이고 유행의 끝이었다.는 촌스러운 드라마다. 세련된 을 보고 바로 보는 탓일까? 더더욱 촌스러워 보인다. 그렇다고 완성도가 떨어진다거나, 많이 부족하단 이야기는 아니다. 을 잘 만들어진 퓨전 한식이라면, 는 소박한 밥상에 비견될 만 하다.부산에 살았던 네 친구들이 서로 툭탁거리..

TV를 말하다 2009.07.06

'친구'에 대한 비난, 아직 이르다!

전국 관객 동원수 800만명을 넘기며, 우리 시대의 전설이 되어버린 영화 . 그러나 이는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 그리고 한국영화계의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중박정도 치면 될 영화가 너무 큰 히트를 치면서, 과도한 기대와 투자가 감독과 배우에게 걸렸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맞지 않은 역할을 하면서 후속작은 참패했고 한국영화 역시 일정 부분의 손해를 맛봐야 했다. 지난 주말에 방송된 (이하 ‘친구’) 1, 2화를 봤다. 개인적인 평가는 ‘대체로 무난했다’였다. 영화 를 본 이들은 동의하겠지만 현재 방송된 분량은 전체 이야기의 극히 초입에 불과하다. 따라서 몇몇 블로거들의 때 이른 비난을 동의하기 어렵다. 영화 를 떠올려보자! 라는 영화는 애초에 ‘대작’이 아니었다. 우리에게 가 대작으로 기억되는 까닭..

TV를 말하다 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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