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돈 때문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준 이 드디어 어제 종영했다. 마지막회를 본 소감을 묻는다면, 어설프게 화해와 용서를 하지 않은 부분을 매우 높이 사고 싶다. 차례로 나열하자면, 우선 SBC 방송국에서 잘 나가는 앵커인 고호국장은 복재인(황정음)의 제보로 자신이 예전에 이중만 회장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려고 하자, 방송테이프를 훔쳐서 훼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복재인과 방송국 사람들이 나와서, 그의 그런 모습에 대해 질책하고 사표를 받는 장면이 이어진다. 고호국장은 울지만 그건 그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쳤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 자신이 그동안 이룩해놓은 명예와 지위가 한꺼번에 날아가자 그 서러움에 운 것이었다. 죄를 지은 인물은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