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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잭맨 5

철학하는 액션블록버스터의 진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

아! 영화를 보고 난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밖에 없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이제 그래픽노블(우리나라에선 만화라고 흔히 낮춰 부르는)을 가지고 심오한 철학이 오가는 액션물로 만들어내는 데 그저 놀라움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이하 ’는 기본적으로 끔찍한 미래에서 주인공이 과거로 가는 설정을 하고 있다. 기존 영화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 주인공이 초능력을 지녔다는 점일 것이다. 어떤 면에서 시간여행을 하거나 타임 패러독스에 빠지는 주인공의 모습은 사실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봐온 소재다. 그러나 가 다른 점은 단순히 타임 패러독스를 다루는 단계에서 지나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묻고 진지하게 성찰한다는 점이다. -스포일러를 일정 부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미리 밝힙니다- 물론 는 ..

우린 모두 죄인이다! ‘프리즈너스’

영화가 시작되면 주기도문이 암송되면서, 한 아이가 사슴을 총으로 겨냥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몹시 우리를 난감하게 만든다. 주기도문을 우리에게 모범으로 보여주신 예수께선 평생 ‘사랑’을 강조하셨다. 그런데 영화는 시작부터 폭력과 죽음으로 시작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사냥을 가르치고, 그가 한 생명을 죽인 것에 대해 잘했다고 칭찬해준다. 는 그렇게 시작부터 폭력이 난무하고, 주기도문과 대비되는 사냥이란 행위를 통해서 ‘우린 모두 죄인’이란 제목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 대해 일정 부분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점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는 관객을 몹시 불편하게 만드는 영화다. 두 아이의 실종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한 관객의 기대를 철저하게 저버린다...

단순한 SF액션 영화로 볼 것인가? ‘더 울버린’

별 다른 생각없이 즐기기 위해 보러 간 ‘더 울버린’ 그러나 보고 나온 지금 이 순간까지 계속해서 고민케 한다. ‘더 울버린’의 액션은 화려하다! 1945년 일본 나가사키 원폭이 떨어진 순간, 한 일본군 장교를 구해준 울버린은 그의 초청으로 현재의 일본에 오게 된다. 그리고 그의 고통스러운 삶을 끝내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는 매우 매력적인 제안(?)을 받게 된다. 울버린은 엑스맨 멤버 가운데서 가장 참을성 없고 쉽게 흥분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사실 그는 매우 섬세한(?) 인물이다. 그는 진 그레이를 사랑했지만, 엑스맨의 리더이자 연적인 사이클롭스에게 빼았긴(?) 것도 부족해서 결국 피닉스로 폭주한 진을 자신의 손으로 죽일 수 밖에 없는 비극적인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울버린의 삶은 ..

왜 지금 ‘레미제라블’인가?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필자 역시 대선이 끝난 이후로 한동안 공황상태에 빠져 있었다. 나오느니 한숨이요, 눈물 뿐이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을 보내고 한 지인으로부터 영화 을 추천받았다. 영화를 보았고 결말부에 한줄기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연극 레미제라블을 보러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잘 아는 이가 출연한 탓도 있었지만, 영화와 다른 느낌을 연극으로 통해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영화 은 뮤지컬 형식을 취하고 있고, 휴 잭맨-러셀 크로우-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같은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따라서 영화가 전해주고자 애쓰는 메시지가 그런 화려한 출연진에 조금 가리는 면도 있다. 그러나 연글 은 조금 다르다! 연극은 영화처럼 사람의 마음을 일부러..

3D를 넘어선 4DX를 체험하다!

지난주 토요일, 필자는 CJ의 초청으로 새롭게 청담동에 오픈한 청담CGV씨네씨틑 가게 되었다. 몇 년 전에 가봤지만, 당시 씨네씨티 극장은 압구정에 위치했지, 화질도 음질도 최악인 극장으로 기억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하여 CGV로 새롭게 편입한 청담CGV씨네씨티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무엇보다 13층에 위치한 4DX의 체험이 워낙 끝내주었던지라, 먼저 그 이야기부터 해볼려고 한다. 요새 영화치고 3D가 아닌 영화가 별로 없다! 의 충격 이후, 한동안 3D로 찍지 않은 영화들까지 3D로 억지로 컨버팅해서 상영해서, 관객들로부터 ‘무늬만 3D’라는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 사실 3D영화라고 하더라도 카메라 몇 대를 동원해서 찍는 것인데, 입체적인 효과를 느끼기가 어렵다. 처럼 아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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