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현장취재-인터뷰

f(x)를 홍콩에서 찍은 사연은?

朱雀 2010. 10. 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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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타깝게도 이번 사진들은 제가 찍은 게 아닙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제 동생이 바로 어제, 4박 5일로 홍콩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온 동생은 저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흠칫하는 저에게 동생이 말합니다.

 

“오빠! 선물 줄 거 있어.”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초콜릿이나 사오던 녀석인데, 왠일인지 그런 물건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올림푸스 펜을 스윽 들고 오더니 사진을 보여줍니다.



 

“사진이 무슨 선물이냐? 됐다.”

 “으이구, 좀 참고 기다려봐”

 

동생이 조작버튼을 돌리고 조금 있으니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엥?”

 “흐흐흐”

 

동생이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이게 어떻게 된거냐?”

 

사진 속의 주인공은 비록 엠버와 빅토리아가 빠지긴 했지만, 바로 f(x)였습니다. 지난 27일 수요일 동생은 야경을 보기 위해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갔답니다. 노면 열차인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기도 하는데, 동생은 그냥 버스를 타고 올라갔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동생은 수 많은 인파를 보며 ‘역시 홍콩은 관광의 도시군’ 했답니다. 근데 막상 빅토리아 피크에 도착하니 눈익은 인물들이 보이더랍니다. 바로 f(x)였습니다! 동생은 원래 연예인에 대해 열광하거나 사진을 찍는 편이 아닙니다.

 

동생은 저를 떠올리곤 펜의 셔터를 마구마구 눌러주었다는 군요. 검색해보니 동생이 찍은 f(x) 멤버의 사진은 현재 케이블에서 방송중인 ‘f(x)의 코알라’를 촬영 중이었습니다.

 

f(x) 멤버들이 한국을 알리기 위해 세계곳곳을 가는 컨셉인데, 이날 촬영 때도 윷놀이를 했다는 군요. 아쉽게도 그 장면은 찍지 않았답니다. 어찌되었든 사진으로나마 f(x)를 보면서 예전 생각이 떠오릅니다. 예전에 ‘윈도우 7’ 국내 발표회에서 그녀들을 본 기억이 떠올라서요.

 

동생은 실제로 보니 크리스탈이 무척 예뻤다고 하네요. 전 개인적으로 빅토리아와 루나를 보고 싶네요. 어쨌든 동생이 기특합니다. 동생이 가진 펜의 렌즈는 거리가 짧아서 정말 가까이 다가가야지만 이 정도 사진을 찍을 수 있거든요. 저 때문에 다소의 민망함을 감수하고 찍은 걸 생각하니 감격의 눈물(?)이 쏟아질 지경입니다.

 

개인적으론 동생이 여태까지 해외여행 다녀와서 준 선물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보너스로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본 홍콩의 유명한 야경입니다. 제 블로그에 사진을 제공한 동생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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