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대체불가 김병만! ‘정글의 법칙’

朱雀 2012. 1.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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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한다! 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글의 법칙>을 시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젠 마지막회라고 하니 도저히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예전에 몇 번 시청하고 정말 정글 한가운데에 병만족을 내버려두고 그들에게 먹을 것과 집 등 생존에 필요한 것을 정말 자급자족케 하는 제작진의 행동에 혀를 내둘렀다.

 

다행히 달인 김병만은 정글에서도 생존법을 터득해서 동생들을 이끌었다. 김병만은 자고 있는데 비가 오자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서 집을 보수했다. 병만족의 족장으로서 그는 모깃불을 회수했고, 아침에 누구보다 일어나서 한시간반의 사투 끝에 불을 만들어냈다.

 

이거 말이 쉽지 사실 힘들다. 김병만은 남들보다 체력이 좋고 운동신경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 역시 사람이다. 왜 힘들고 어렵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는 책임감으로 동생들을 이끌었다.

 

<정글의 법칙>은 예능이다! 김병만은 그냥봐도 아찔한 45미터 나무집에 올라가는 미션을 스스로 던지고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약 25분간의 분량을 책임졌다! 제작진에서 안전을 위해 안전줄을 만들어주긴 했지만, 오지속의 밀림이라 완벽한 안전은 장담하지 못한다.

 

게다가 김병만이 올라간 사다리는 100% 수제로 코로와이족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자연친화적(?)이지만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김병만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위험한 45미터 공중집에 올라갔다.

 

여기에는 방송에 대한 욕심과 더불어 무엇보다 올라가서 보고 싶어한 그의 끝없는 탐구정신과 호기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병만이 스스로 고백했지만, 올라가서도 그는 무섭다라고 고백할 정도였다.

 

게다가 내려올때는 해가 지고, 안전줄마저 걸려서 위험한 상황이었다. 김병만은 안전줄을 풀고 내려오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해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사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오지탐험을 나갔다가 연예인들이 안 좋은 일을 겪은 것을 우린 아직도 기억한다.

 

김병만은 내려와서는 우산을 만들었다. 병만족은 그 덕분에 밤에 또 비가 왔지만 이번에 모깃불을 지켜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잘 수 있었다. 김병만은 다시 정글에서 탈출하는 미션에서 힘들어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잰척하기 않고 솔직담백하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순영 부국장이 실종되었을 때, 비행기 시간 때문에 찾다가 결국 떠날 때 너무나 안타까워했고, 그가 실종 26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어 다시 만났을 때 누구보다 행복해했다.

 

<정글의 법칙>은 말그대로 아프리카 오지 정글에 출연진을 풀어놓고 그들의 생존기를 방송한다. ‘정말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극한의 상황이었다. 그곳에서 병만족은 먹을 것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파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건 <12>같은 리얼 버라이어티들에선 볼 수 없는 충격이었다!

 

게다가 이건 정말 목숨이 건 모험이었다! 맹수와 알 수 없는 독을 가진 해충과 식물들이 어디서 그들을 해칠지 전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너무나 무모해보이는 이런 모험에 김병만이 있었기에 리키 김도 광희도 테미도 모두모두 빛날 수 있었다.

 

 

물론 그들은 나름대로 제 역할을 다해냈다. 그러나 그들의 중심에 김병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궂은 일을 하고, 집을 만들고, 동생들을 다독거리고, 벌레를 앞에두고 망설이는 것을 보고 스스로 나서서 벌레를 먼저 먹음으로서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한 그의 행동은 그 자체로 귀감이었다.

 

<정글의 법칙>은 동시간대의 <남극의 눈물>과 비등비등한 시청률을 올릴 정도로 화제를 얻고 있는 는 것으로 안다. 그 비결은 오직 김병만이기에 가능했다. 몇 달 뒤에 새롭게 만날 <정글의 법칙>에선 또 어떤 이야기가 우리를 반겨줄지 기대된다. 그 기대감은 김병만이기에 가능하며, 그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감!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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