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런닝맨’의 진정한 에이스 송지효

朱雀 2012. 1.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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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런닝맨>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띤 인물은 단연 주상욱이었다! 유재석-하하-송지효와 한팀이 된 그는 평소 이미지와 달리 의외의 허술한 모습과 더불어 민망할때는 핫핫핫이란 독특한 웃음으로 인해 엄청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가 그런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데는 유재석과 송지효가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유재석이야 국민MC니 잠시 논외로 하고, 송지효를 살펴보자.

 

어제 <런닝맨>빙고레이스로 펼쳐졌다. 지난날 킬러VS런닝맨을 펼쳐서 펜션에서 단잠을 잔 그들에게 아이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닝콜을 불러줬다.

 

아무래도 잠을 막 자고 일어난 만큼 배우들과 연예인들 역시 초췌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서 가장 놀라운 인물은 단연 송지효였다! 그녀는 민낯에 머리를 가리기 위해 모자를 엉성하게 쓰고 나왔다.

 

놀란 제작진이 ..지효야라는 자막을 달 정도였다. 우리 사회에서 여배우는 매우 특수한 위치에 속한다. 그녀들은 대중의 판타지를 지켜주기 위해 아름답고 청초한 모습만을 보여줘야 한다. 만약 대중의 판타지를 깰 때 어떤 일이 닥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오늘날 예능출연은 연예인들에게 수명연장의 꿈을 가져다 주지만, 동시에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 오히려 급속도로 생명력을 잃을 수 있다. 이를테면 양날의 검이라 할만하다. 근데 송지효는 그런 독한 예능에서 안주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녀를 보자! <빙고레이스>에서 그녀는 민낯에 대충 하고 나와서 별볼일 없는 모닝콜 장면에 커다란 웃음과 반전을 선사했다. 그녀의 그런 꾸밈없는 모습은 시청자의 호감을 이끌어내기 쉽고, 아침에 꽃단장을 하고 국민여동생 아이유를 더더욱 빛나게 해주는 밑바탕이 되었다.

 

즉 자신을 망가트려 게스트를 더욱 빛나게 한 희생정신이다. 그녀는 주상욱에게도 에이스답게 구박을 했다. 처음에는 나이를 물으면서 조심스러워했지만, 주상욱이 계속 엉뚱한 행동을 하자 참지 못하고 내질렀다.

 

똑같이 상차리는 미션에서 주상욱이 되었다라고 선언하자, ‘지금 뭐하는 거에요라고 말했고, 게딱지를 한번에 뒤집기에선 똑바로 좀 해요. 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예능에선 어떤 인물이 돋보이기 위해선 옆에서 확실한 밑바탕이 되어줘야 한다. 이를테면 천희가 구박받는 캐릭터가 되기 위해선 마왕수로처럼 구박하는 악역이 있어줘야 한다.

 

송지효는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녀는 예능감이 탁월하다. 적절한 시기에 구박을 해서 웃음을 유발하고, 중요한 순간엔 에이스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게 활약을 한다. 게다가 개리와는 월요커플이란 러브라인을 형성해서 재미를 더욱 이끌어낸다.

 

여배우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갖고 가고 싶을 텐데도 아낌없이 망가져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계백>처럼 피말리는 스케쥴을 하면서도 <런닝맨>을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의 열과성을 다해 게임자체를 즐기는 송지효는 예능대세로서 손색이 없다고 여겨진다.

 

하여 에이스 송지효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런닝맨>의 재미는 일단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여겨진다. 그런면에서 송지효는 탁월한 예능에이스라고 밖엔 할말이 없다! 송지효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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