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곽도원의 미친 존재감! ‘유령’

朱雀 2012. 6.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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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간지 소지섭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보는 내내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이 한명 있었다! 바로 미친 소라 불리는 강력계의 에이스 권혁주였다! 그는 첫 등장부터 김우현과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극의 긴장감과 활력을 더했다!

 

그의 활약은 특히 2화에서 빛이 발했다. 그는 자신에게 씌워진 누명을 벗기 위해 경찰청에 증거자료를 보러온 박기영을 알아보고, 즉시 감시모니터를 전부 검색해서 결국 꼬리를 잡아내고야 말았다.

 

물론 여기서 박기영이 잡히면 드라마는 끝이 난다. 따라서 하데스는 자신의 핸드폰을 다른 차량에 집어넣어 혼선을 초래한다. 이때 권혁주가 하는 말이 아주 명언이다! ‘아주 마음에 들어. 진짜 마음에 들어


 

이 대사를 듣는 순간 누구나 떠올렸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범죄와의 전쟁>을 떠올렸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곽도원은 조범석 검사로 극중 최민식을 아주 꼼작못하게 만드는 종결자로 등장했다.

 

정말 검사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소탈한 그의 모습(?)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곽도원은 얼핏 봐선 요즘 기준으론 연예인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그를 보노라면 소름이 끼칠 지경이다.

 

그는 얼핏 보기엔 정말 무식하고 주먹질 밖에 못하는 무능력한 형사인 것 같지만, 1화에서 신효정을 죽인 용의자로 바로 박기영을 찾아낼 정도로 유능함을 뽐냈다.

 

2화에서도 그는 폭발사고현장에서 찾아낸 김우현이 아무래도 의심스러워서 직접 지문비교를 하려고 하고, 박기영의 부검실을 찾아가서 치열기록과 대조하려는 치밀함을 보여준다.


 

그뿐인가? 신효정 사건이 그대로 종결되자, 국장앞에서 사건 종결 못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뚝심을 보여주었다. 현재 권혁주는 김우현의 행세를 하고 있는 박기영을 못내 찜찜하게 바라보고 있다.

 

처음부터 김우현과 대립각을 세웠던 권혁주는 박기영과도 대립각을 세우면서 극의 긴장감과 활력을 높일 것 같다. 무엇보다 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파고드는 그의 집념어린 모습은 <유령>의 초반에 큰 활력소가 작용했다.

 

소지섭과 최다이넬의 연기대결에 집중이 되던 시기, 이연희를 뺀 다른 등장인물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곽도원 뿐이었고, 그의 그런 모습은 역시!’라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서 <유령>에 안착한 그를 향해 벌써부터 송강호를 잇는 연기파 배우가 탄생했다!’는 팬들의 탄성이 터져나오고 있다. 과연 40살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뒤늦게 빛을 발한 연기파 배우 곽도원이 어디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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