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치앙마이 표류기

태국 치앙마이에서 인상적인 세 가지 풍경

朱雀 2013. 1.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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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와서 신기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중 몇 가지를 우선 소개해보겠다. 우선 물충전기! 듣는 순간 ‘엥?‘이란 말이 나올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다른 나라에 가보면 몇 가지 이유로 생수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태국도 수돗물이 있지만, 식수로는 많은 이들이 생수를 이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도시를 다니다보면 희안한 자동판매기를 만날 수 있다. 바로 물충전기다! 동전을 넣고 커다란 생수통을 넣으면 그 안에 물이 찬다. 요금은 1 바트에 1리터 꼴로 알고 있다.






두번째는 화장실. 이곳 화장실에 가보면 변기 바로 옆에 호수가 있다. 비데다. 우리가 흔히 보는 비데와 달라서 신기했다. 근데 신기한 것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문이다.

 태국 화장실은 종종 우리처럼 꼭 닫으면 문이 잠기는 사태(?)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게나 공공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조금 열어놓는 것이 안전(?)하다.
 


태국 화장실 문은 오직 안에서만 잠글 수 있다. 그래서 화장실 문을 반드시(!) 열어놓고 다녀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한국에서처럼 문을 닫았다간 종종 문이 잠겨서 뒷사람이 화장실을 쓸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밖에서 열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필자 때문에 친구는 한 가게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서 종업원의 도움을 빌려야만 했었다. 국내에서 하던 버릇대로 화장실 문을 꼭 닫은 탓이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어찌나 미안하던지.



마지막으로 아무때나 살 수 없는 맥주! ‘밤에 마셔야지’하고 마트에서 맥주캔을 집어들었는데, 계산대에서 ‘지금은 살 수 없다’면서 압수(?)당하고 만다. 짧은 영어실력으로 들으니 ‘오전 11시 이후’에 살 수 있단다. ‘그렇구나’하고 생각하고, 다시 오후에 와서 사니 이번에는 ‘오후 5시 이후’란다.


 


‘엥? 장난치나?’란 말이 저절로 나온다. 외국인이라고 차별하는 건가?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알고보니 태국에선 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 이후로만 술을 살 수 있었다. 24시간 편의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편의점에는 언제나 맥주를 비롯한 술이 있지만 그걸 아무때나 살 수는 없다.



꼭 그 시간에만 술을 살 수 있다. 그러니까 저녁때 맥주 생각이 간절하다면, 적어도 하루 정도 미리미리 술을 사두는 것이 좋다. 우리처럼 ‘이따 한잔 마셔야지’라고 생각했다간, 때때로 술을 마실 수 없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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