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을 보다가 빵 터진 이유!

朱雀 2013. 5. 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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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연애이야기를 하는 내연모를 어제 시청하다가 빵 터진 장면이 있다. 우선 첫 번째는 안희선이 노민영 의원 인터뷰를 작성하다가 갑작스럽게 그녀의 사진에 낙서를 하는 장면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장면인데다가, 사랑의 라이벌이라곤 하지만 이렇게까지 유치한 행동을 할거라 예상치 못했기에 더욱 웃겼다.

 

그러나 더욱 빵터진 부분은 바로 그 다음이었다! 무상보육 관련법안을 위해 모인 보건복지부 법사위에서 몇 달째 계류만 되고 통과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동숙 의원이 지적하는 장면이었다.

 

고동숙 의원이 계류만 되는 상황을 지적하자 여당인 대한국당 의원들은 현실을 운운하면서 통과시킬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옛날이 국회의원 하기 좋았지타령을 하자, 고동숙 의원은 일침을 가한다!

 

 

“...세비도 한푼 안 남고, 대접도 못 받고 욕만 먹는데 왜 때려치운다는 분은 없고 다들 다음 공천 못 받아서 안달들이실까?”

 

고동숙 의원의 말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회의원에 대해서 가지는 마음이 아닐까? 이처럼 통렬한 비판이 또 있을까? 그러나 바로 더한 비판이 이어졌다.

 

대한국당 의원들은 공개사과를 거부한 노민영 의원을 적극 비판하면서 다음 제재수위를 결정하고자 한다. 이를 지켜보던 김수영 의원은 놀랍게도 적극 동의를 하면서 손을 번쩍 들어 의견을 말한다!

 

“..출석정지, 필요하다면 사퇴까지 시켜야죠. 말 나온 김에 성차별적 발언, 성희롱, 성추행한 의원,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원. 본 회의때 뻑하면하면 내뱉는 야유, 모욕적 언사 등등. 역시 강력히 처벌해서 뺏지 반납시켜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까 당장 뺏지를 빼야될 분들이 몇분 보이시네요.”

 

정말 십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발언이지 않은가? 지난 국회의원 선거때도 불거진 사실이지만 성추행과 성폭행에 연류된 국회의원들이 있었다. 참 재밌는 점은 그 국회의원이 소속된 정당의 여성의원들은 다른 당의 의원이 말실수로 여성비하 발언을 했을때는 야단법석을 떨더니, 자기당의 의원이 연류된 더욱 큰 사건에는 입다물고 있었다.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당적을 가릴 것 없이 엄격한 잣대를 대야 마땅한 일이 아니었을까? 선거철만 되면 국회의원들과 후보자들은 재래시장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세비를 깎겠다고 하고, 환골탈태하겠다고 울부짖지만 다시 뺏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 씻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국민이 무섭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의 정당은 중앙에 권력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인 탓이 크다. 그러나 국민이 잘못된 정치를 하는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고, 선거때는 낙선을 시켜야지만 국민이 무서운 줄 알고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

 

? 국회의원은 한표가 아쉬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극중 고동숙과 김수영의 발언에 속시원하면서도 한편으론 답답한 것은 대리만족으로 밖에 끝낼 수 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다. 여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곳이 수두룩 빽빽한 현실에서 누가 국민을 무서워하겠는가? 국회의원들이 애초에 약속한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국민이 표로 말하면 된다. 언제쯤 우린 국회의원이 무서워하는 깨인 국민들이 될까? 안타까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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