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너무나 귀여운 신하균-이민정 커플 어떡하죠? ‘ 내 연애의 모든 것’

朱雀 2013. 5. 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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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된 내연모에선 왜 이민정이 약속시간에 늦게 나타나서 신하균의 애간장을 태웠는지 이유가 밝혀졌다. 원래 이민정은 약속시간에 맞춰 가기 위해 나왔으나, 택시기사가 시비가 붙고, 가는 길이 공사하는 등의 정말 영화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어쩌면 그녀가 말한대로 보수의원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대해 온 세상이 반대하는 꼴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약속시간에 그녀가 늦자 신하균은 이미 약속시간이 지났다라면서 가버리려고 해서, 그녀를 울리고야 만다.

 

근데 뒤늦게 이 남자가 하는 말 보소? ‘추가입학 뭐 그런 거 있잖아라는 말에 피식하고 웃음이 흘러나온다. 이민정이 다리의 상처를 보고 약을 사오고 후후 하면서 발라주는 모습은 영락없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 벌어지는 상황은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걷기 힘들어하는 이민정에게 업어주겠다라고 하자, 처음에 그녀는 거절한다. 그러나 이후 업고 나선 힘들어서 어쩔 줄 몰라한다. 그러면서 몇 킬로지?’라는 감히 간큰 남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에 이민정은 능수능란하게(?) ‘차가 얼마나 멀길래 몇 킬로나?’라는 동문서답을 하고, 재차 묻자 뼈만 남은 게 날씬하다는 미의 기준에 온몸으로 저항중이다라는 가히 사회에 저항하는(?) 진보의원다운 말씀을 남긴다.

 

이후 두 사람의 연애행각은 너무나 귀여워서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국회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대판 싸우는 척 하고, 몰래 만나서 밀어를 속삭인다.

 

두 사람이 정식데이트를 할 땐 어떤가? 혹여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선글라스에 스카프로 칭칭 동여매고 나온 그녀에게 히잡쓰세요?’식의 신하균의 농담은 정말 웃겼다.

 

그보다 더 웃긴 것은 이후 식탁에서 나누는 두 사람의 대화다. 일반적인 연인들이라면 일상의 소소한 관심사에 대해 말할텐데, 국회의원인 탓일까? 우리나라의 공교육 시스템과 고용촉진법 등을 논하는 것에선 직업(?)의 특성이 너무나 잘 나타나서 피식하고 웃었다.

 

어제 <내 연애의 모든 것>은 두 사람의 연애행각을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줬지만, 동시에 의외의 반전이 벌어져서 조금 놀라웠다(출생의 비밀이라니). 신하균이 연기하는 김수영 의원이 대한국당 고태룡 대표의 숨겨진 아들 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게다가 고태룡 대표에겐 아들이 없고 딸이 있는데, 사위가 정치랑은 인연이 멀어서 김수영을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로 점찍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갈등이 기대되게 생겼다.

 

이민정이 살짝 다투고 견디지 못하겠자, 아무도 없는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서 두 손을 번쩍 들고 잘못했어라고 하는 신하균의 너무나 천진난만한 모습은 그 자체로 웃음이 나왔고, 그 자체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민정과 신하균은 국회의원인데다가 똑똑한 사람들이라 자칫 인간미가 없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자신들의 의무에 충실한 나머지 연애를 몇 번 해보지 못해 어색하고 서툰 그들의 모습은 역으로 풋풋한 연애의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본격적인 연애의 돌입한 두 사람의 모습은 <내 연애의 모든 것>이란 제목에 걸맞게 보는 재미를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보수유력지의 회장 딸인 안희선(한채아)과 김수영을 이어주려는 고태룡의 모습과 두 사람의 비밀연애를 알아버린 진태현의 등장으로 앞으로 두 사람의 연애전선이 어떻게 진행될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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