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김명민과 영화찍은 브아걸의 가인, 성공할 수 있을까?

朱雀 2009. 8. 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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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출연해서 브아걸의 가인인지 몰랐던 사진. 과연 가인은 가요계에 이어 영화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김명민과 같은 병실에 있는다는데, 얼마만큼 분량에 출연하고, 어느 정도의 연기를 보여줄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오늘 아침에 놀라운 뉴스를 하나 보았다. 바로 김명민과 하지원이 주연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 가인이 출연하다는 것이었다. 나에겐 놀라운 것이었지만, 검색해보니 이미 그녀가 컴백할 때부터 나온 것이었다. 타자는 뒤늦게 사실을 안 셈이었다.

스크린에 첫 출연하는 가인에게 이번 작품은 남다른 의미를 줄 것 같다. 우선 김명민과 하지원 같은 국내 최고의 명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이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김명민은 이번 영화를 위해 20kg의 체중을 빼고, 루게릭병 환자들을 연구해서 상당히 실제에 가까운 연기를 해낸 것으로 알고 있다. 그의 그런 열정과 연기에 대해 끝없이 연구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다는 것만으로 가인이 배운 것은 무척 많을 것이다.

또한 당대 최고의 여우중 한명인 하지원 역시 연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남다른 만큼 배울 것이 무척 많았을 것이다. 두 번째로 <내 사랑 내 곁에>는 흥행 성공이 보장된 작품이란 점이다.


손을 침대에 올려놓은 모습까지 루게릭 환자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는 김명민의 연기와 한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쳐다보는 듯한 하지원의 눈빛 연기만으로도 두 배우가 명배우란 사실을 새삼 실감케 한다. 현재 두 연기자에 대한 관심은 <내 사랑 내 곁에>에 상당히 쏠려진 상태라 영화는 대박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은 가인에게 큰 재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설사 대박나지 않더라도 두 배우의 연기를 지근거리에서 목격한 것만으로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감독 박진표는 <그놈 목소리><너는 내 운명>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흥행에 줄줄이 성공한 인물이다. 또한 우리 시대의 명배우 김명민이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하지원 역시 <해운대>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후속작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지는 상태다. 이러한 이유로 <내 사랑 내 곁에>는 흥행이 될 가능성이 매우 자연스럽게 모아지고 있다. 문제는 가인이 맡은 역할이 어느 정도 분량이고, 어느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국내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의 수명은 5년 정도로 보고 있다. 게다가 최근 걸그룹의 경쟁은 ‘춘추전국시대’라는 단어를 연상케할 만큼 치열하다. 따라서 만약 브라운 아이드 걸즈가 해체된 후, 후속 행보를 논할 때 연기자의 길을 택하는 것은 선택지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브아걸에서 가인은 가장 많은 조명과 관심의 대상이다. ‘L.O.V.E'를 부를 당시 색색깔의 스타킹을 신어서 뭇 남성팬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거침없는 이야기 등은 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런 그녀가 이번 <내 사랑 내 곁에>에 출연한 이유는 아마 좋은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박진표는 매우 영리한 감독인 만큼 쓸데없이 가인의 출연분량을 늘렸거나, 일정수준의 연기가 나오지 않는데 출연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분명 상황을 설정해 능숙하게 가인의 내부에 숨겨진 모습을 끌어냈거나, 마음에 안들면 그녀의 분량을 상당 부분 들어냈으리라.

가인은 인터뷰 등에서 현재 편치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극중 루게릭 환자로 짜증만 내다가 김명민을 만나면서 차츰 변해가는 서진희 역을 맡은 그녀는 당대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한 탓에 자신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하긴 공중파에서 거의 공짜로 보는 드라마를 놓고도 말이 많은데, 가인은 입장료를 내고 보는 영화에 출연했다. 관객들은 그녀의 연기에 메스를 대고 볼 가능성이 높다. 첫 출연작인 탓에 이래저래 마음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대중은 그녀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김명민과 하지원을 보러간다. 그녀가 지금 언론에서 이슈가 되는 것은 현재 ‘아브라카다브라’란 곡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즈의 멤버인 탓이 크다. 또한 그녀의 첫 번째 데뷔작인 만큼 관객들은 좀 더 관대하게 볼 수도 있다. 가인을 섭외한데는 언론 플레이를 의식한 감독 박진표의 의중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어찌되었던 당대 최고의 배우인 김명민, 하지원과 함께 영화에 출연한다니. 가인은 운이 매우 좋은 것 같다. 잘하면 몇백 만명이 본 흥행대작을 자신의 프로필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건 만약 앞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특히 김명민과 하지원의 지근거리에서 그들의 연기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천금을 주고도 못살 소중한 경험이니까 말이다.

8/28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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