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류승수의 희대의 사기극! ‘런닝맨’

朱雀 2014. 4. 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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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런닝맨은 런닝맨 멤버들이 짝궁을 이루어서 땅끝 마을 해남까지 가는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다른 게스트와 달리 유재석의 짝궁은 조금 늦게 도착해서 처음부터 그의 정체(?)에 대해서 궁금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이 전화를 하자 그는 영어를 섞어 쓰고, 유재석의 말마따나 허세가 보였다. 용산역에 도착해서 유재석이 만나보니 그는 다름아닌 류승수였다. 류승수를 보았을 때만 해도 별 다른 기대가 없었다.

 

그가 예전에 예능에 몇 번 나온 적이 있었지만 그다지 재밌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제 <런닝맨>에서 류승수는 가장 최고의 존재감을 선사했다! 먼저 류승수를 띄운 인물은 송지효였다.

 

송지효는 류승수를 보자마자 선생님이라고 했다. 알고 보니 <여고괴담 세번째이야기 여우계단>에 출연한 송지효에게 연기를 가르쳤었단다. 심지어 류승수는 국내에서 연기를 제일 잘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단다.

 

그런데 류승수는 카메라가 녹화가 안되는 줄 알고, 스스로 얼굴에 그런 말을 하면서 금칠을 했었다. 게다가 이상화 선수가 처음 KTX를 타봤다는 말에 그럼 걸어다니세요?’라고 말해 빵 터트렸다!

 

그러나 류승수의 존재감이 폭발한 장면은 역시 고깔 게임을 할때였다. 빛고을 광주에서 멤버들은 해남행 버스를 타기 위해 게임을 했는데, 유재석-류승수는 고깔게임을 하게 되었다.

 

정해진 시간동안 두 사람이 고깔위에 앉아야만 하는 게임이었다. 고깔의 뽀족한 부분에 앉아야 하는 게임은 실로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다. 류승수는 처음엔 불과 26초밖에 앉아있지 못했다.

 

그런데 두 번째엔 무려 2분이나 앉아있었다. 비명을 지르며 누워있는 그를 맛사지 해주다가 개리는 그의 엉덩이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바로 물병이었다! 즉 류승수는 바지속에 물병을 집어넣고 앉았던 것이다.

 

그의 이런 사기극은 만약 개리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냥 넘어갈 뻔 했다. 멤버들은 류승수를 향해 감탄사를 토해낼 뿐이었다! 류승수는 희대의 사기극(?)을 벌여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게다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확실하게 각인되는 효과를 얻었다. 이광수는 평소 <런닝맨>에서 사기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하하도 말했지만 야외 버라이어티에선 약간의 사기는 분명히 필요하다.

 

? 원리원칙대로 정정당당하게 게임을 하는 이들만 있다면? 상상만 해도 너무 재미없지 않은가? 사기를 천연덕스럽게 펼치고, 그런 사기에 걸려든 이들을 보는 것은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게다가 그런 사기극(?)은 극중 반전을 일으키면서 시청자와 멤버들을 즐겁게 만드는 그야말로 하얀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어제 류승수는 <런닝맨>에 출연해서 대반전을 일으키면서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웃음과 즐거움을 주었다.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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