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대반전을 보여준 유재석! ‘런닝맨’

朱雀 2014. 6. 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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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런닝맨‘깨지지 않는 사랑이란 제목하에 진행되었다. 각 런닝맨 멤버들이 한명의 이성과 짝을 짓고 끝까지 게임을 하는 식이었다. 여기서 유재석은 펠레의 저주를 능가하는 유재석의 저주를 선보였다!

 

네 번째 게임으로 러브 이즈 핫이란 타이틀 하에 게임 승자 맞히기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하하-한혜진이 게임 상대를 고르게 되었는데, 가장 약체인 지석진-최희 커플을 선정했다.

 

지석진은 런닝맨에서 가장 최약체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게다가 그는 여태까지 게임을 진행하느라 수전증(?)을 보여줄 정도였다. 누가봐도 하하-한혜진 커플의 우승이 확실했다.

 

그런데 막상 손바닥 밀기를 하자, 의외로 지석진-최희 커플이 이기고 말았다. 이때 유재석은 하하-한혜진 커플이 이길거라고 예상하고 떡을 걸었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두 번째 게임에서 유재석이 먼저 베팅을 할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 게임은 빼빼로 게임처럼 단무지를 입에 물고 누가 가장 짧게 만드냐?’였다. 송지효와 서준 커플은 연기자다. 따라서 역시 가장 유리해보였다. 송지효는 고민 끝에 하연수와 커플이 된 김종국을 골랐다.

 

김종국이 누구인가? 호랑이로 런닝맨에선 최고의 능력자지만 유독 여성 게스트에겐 약한 면모(?)를 보이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하연수와 단무지 게임을 하는 것은 너무나 불리해보였다.

 

당연히 유재석은 송지효와 서준 커플이 우승할 거라고 예측했다. 그러자 다른 커플들은 우르르 김종국-하연수 커플에 걸었고, 결국 김종국-하연수 커플이 이김으로써 유재석의 저주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예능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 때 가장 웃긴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오늘날 예능은 리얼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전이 일어나야만 시청자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유재석의 저주는 최고의 아이템(?)이었다고 여겨진다. 유재석은 이전부터 유독 뭔가 맞추는 것을 잘 하지 못했다. 본인도 잘 알기에 주저주저했는데, 어제 런닝맨을 통해서 다시 한번 입증(?)하고 말았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마지막에 우승한 것이었다! 어제 <런닝맨>은 시작할 때 각 커플에게 돌 하나씩을 주었다. 그리고 매 라운드 게임이 끝날때마다 1~3등에게 돌을 바꿀 기회를 주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방의 돌과 부딪쳐서 깨지지 않는 가장 단단한 돌을 가진 이가 우승하는 것이었다! 어제 유재석과 한팀이 된 진세연은 운 나쁘게도 단 한번도 돌을 바꿀 기회를 갖지 못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일 불리한 조건이었다. 그런데 자신의 돌을 구경조차 하지 못한 유재석-진세연 커플은 우승을 해내고 말았다. 그야말로 대운이라고 밖에 할말이 없다.

 

어제 유재석은 우승팀을 맞추지 못함으로써 자신의 불운을 입증(?)했고, 우승을 함으로써 엄청난 반전을 이뤄냈다. 어제 <런닝맨>은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시청자를 즐겁게 해준 방송분이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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