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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말하다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도올 ‘차이나는 도올’

‘차이나는 도올’ 10화 말미에 도올은 2년전 있었던 끔찍한 사고인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부모는 단지 자식이 아플 것만이 걱정이다’는 공자님의 말씀이 시작이었다. 내가 어렸을 적 어디가 아팠을 때 안타까워 어쩔 줄 몰라하는 어머니의 모습이나, 주변에서 자식이 아플 때 당황해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밟힌다.



감기만 걸려도 어쩔 줄 몰라하는 게 부모마음인데, 자식을 세월호 참사로 잊은 부모의 심정은 오죽할까? 도올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일갈했고, ‘그 전모를 샅샅이 밝혀야 합니다’라고 외쳤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이었다. 그러나 세월호참사로 자식을 잃은 어버이의 심정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세월호 참사는 인재라는 점에서 더욱 우리를 분노케 한다. 배가 가라앉는 동안 충분히 희생자들을 구할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무능과 현장의 늑장대처 등등 총체적인 난국이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손놓고 바라만 보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다. 게다가 우린 생중계로 그 현장을 무기력하게 쳐다봐야만 했다.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이는 국가의 중요한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걸 알리는 사건이고, 우리에게 사회전반에 대해 믿음이 무너지고 불신과 불안만이 팽배하게 한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우린 전철에서 건물에서 사고가 났을 때 ‘가만히 있으라. 곧 구조하러 가겠다’란 말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각자 살기 위해 현장에서 무조건 나오게끔 행동하게 되었다.




이건 이념이니 뭐니를 떠나서 우리 모두가 분노해야만 하는 사건이고, 철저하게 모든 것을 규명하고 책임있는 자는 모조리 책임을 져야만 한다.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국민을 보호하고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다. 그런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국가라면 정부라면 존재할 가치가 없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이번 방송으로 왜 그가 jtbc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보여줬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그 이전 방송에서도 서슴없이 쓴소리를 마다치 않았다. 그런데 ‘세월호 청문회’ 당시 공중파에선 그 어느 곳도 생중계를 하지 않았다.



오늘날 공중파들은 정부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하다. 언론은 왜 존재하는가? 사회의 잘못된 곳과 부조리함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언론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만약 도올이 공중파에서 특강을 했다면? 이런 이야기가 전파를 탈 수 있었을까?



십중팔구 편집되었을 거다. 그나마 jtbc이기에 이런 방송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고보면 jtbc는 뉴스룸을 통해서 객관적인 시선에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차이나는 도올’처럼 오늘날 우리를 되돌아보게끔 하는 방송을 보내고 있으니 ‘공중파보다 낫다’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답답하고 답답한 현실이다.



  • 2016.05.10 14:05

    비밀댓글입니다

  • 정윤석 2016.05.10 15:34

    박근혜 어버이연합의 폭식투쟁과 난장질을 기억한다. 모두 친일청산을 못한 잘못이다.

  • 2016.05.10 17:44

    진짜 언론하고 경찰이 참..이 사회는 대체 지금까지 누굴 기른걸까요..그들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양심이없는 지식인들..

  • Favicon of https://reed1208.tistory.com BlogIcon 갈꽃 2016.05.11 02:36 신고

    정말 공감해요. 국민으로부터 존재하는 정부가 제 기능을 못한다면 국민의 발목을 잡을 뿐인 것같아요. 외국어를 배우는데 외국사람이 세월호는 왜 그렇게 됬냐 물어보면 어떻해요.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게 진상규명해주세요.

  • BlogIcon 김한국 2016.05.11 08:19

    공감 동감 격감입니다.
    어처구니없이 자식을 생매장시킨 부모의 마음은 이미 병들고 곪아서 정상일 수가 없습니다.
    애들의 죽음을 손놓고 바라만 본 것도 우리이고 생떼쓰는것 같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그 가슴의 풀어내주는 것도 우리가 할 입니다.
    특히 이 정부의 반성과 각성이 절싫한데...
    돈쥐어주고 유가족반대 시키는 이 정부에게 기대할 일은 없는듯 합니다.
    이 정권은 능력면에서나 도덕면에서 반드시 지탄받고 심판받아야 합니다.

  • 아버지가총마저주거야슬픈가 2016.05.11 09:15

    대통령이자식이없으니감정이입이안되나?안되면외우기라도해야할텐데이문장'내자식이그렇게죽었다고생각해봐라' 아버지들이죽으면감정입이될려나박통같은세상쉣

  • BlogIcon 배 정화 2016.05.11 10:21

    도올은 다 좋은데.. 왜 중국옷을 입고..중국을 사랑한다고 틈만 나면..떠벌이지? 그렇게 좋으면 중국으로 귀화하면될것 아닌가..

  • BlogIcon ㅋㅋ 2016.05.22 09:53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Cerik 2016.05.22 21:43

    도울 선생은 한국의 국보이자 지성의 상징이다!

  • 무명 2016.08.29 05:50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无语 2016.08.29 06:09

    도울 샘의 중국현대사 강의 를 보고 너무 씁쓸하고 딥답하다.한국학자가 중국을 몰라도 너무모른다.대륙 중공의자료만으로 국공(国共).군벌내전.항일전쟁.9.18사변.12.12사변을해석함은 너무나도 편면적이다.
    도울샘이 중공대변인 아닌가착각할정도다.
    학자로서 많은 공부하시고 강의하시기를ᆢ
    一知半解,误人子弟。自以为是,歪曲历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