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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기행

[노원역 맛집] 노원 디지트의 절대강자! ‘바미디저트’

라떼는 말이야! 꼰대(?)를 풍자하는 말 중에 이보다 유명한 말이 더 있을까? 필자가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세월의 흐름을 말하기 위해서다. 몇년 전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바미디저트(이하 바미’)’가 처음 노원역에 생겼을 때만 해도 디저트만 그것도 테이크아웃’으로 파는 가게 드물었다.

 

바미가 최초는 아니지만, 초창기 몇 안 되는 가게 중에 하나였다. 지금에야 노원역에서 마카롱과 다쿠아즈와 케이크류만 파는 가게가 여럿 생겨났다. 군것질을 좋아해서 그중 상당수를 가봤지만, 바미에 미치질 못했다.

그뿐인가? 경춘선 숲길, 그러니까 속칭 ‘공리단길’이라 불리는 곳엔 수십 개의 카페가 생겨났다. 덕분에 멀지 않은 곳에서 빵과 디저트류를 즐기는 더욱 쉬워졌다. 그러나 내 입맛에 바미만한 곳이 없다.

 

바미는 노원역 10번 출구에서 좀 걸어가야 한다. 후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애초에 목표하고 가지 않으면 찾기 힘들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소셜 네트워크의 힘이 아니라면? 위치하기 힘든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정말 후미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인스타를 통해 유명해진 맛집을 보면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소셜 네트워크의 위력을 새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한번 맛을 보고 반한 구매자들이 스스로 인스타에 올리고, 1시간이 넘는 거리를 감수하고 찾아갈 정도로 인기 있는 디저트 맛집이다. 개인적으론 마카롱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다쿠아즈는 정말 매력적이다.

보면 알겠지만, 스콘과 다쿠아즈, 브라우니 등을 팔고 있다. 매번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인스타를 확인하고 전화를 통해 예약하는 게 편리하다.

 

바미에서 파는 케이크 중에선 딸기 쇼트 케이크와 도지마롤을 제일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무슨 이유에선지 요샌 도지마롤을 팔지 않는다. 만약 이 포스팅을 바미 주인장께서 보신다면 꼭! ! ! 도지마롤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아! 예쁘게 찍고 싶은데 잘 안 나온다. 나도 금손이 되고 싶다.

어젠 여친마마님의 명령으로 딸기 쇼트 케이크를 두 개 샀다. 한개는 일반 시트고, 다른 하난 초코 시트였다. 가격은 한 개당 8,700원이다.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일단 이거 하나의 양이 상당하다. 보통 바미에서 파는 케이크의 두 배 가량이다.

 

무엇보다 맛이 훌륭하다! 원래는 하나만 맛보고, 하나는 여친마마께서 가져갈 요량이었지만, 맛을 보곤 둘 다 황홀경에 빠져서 둘 다 먹고 말았다. 바미의 문제점(?)은 디저트를 구매자가 순삭하게 만든다.

 

바미의 디저트는 단맛이 다른 곳에 비해 강하지 않다. 그렇다고 싱겁다(?)는 건 아니다. 딱 적당하다는 거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딸기는 매우 신선하고, 크림은 적당하게 달다. 또한 매우 부드럽다.

 

그러나 맛에 대해 서술하라면 불가능하다. 위에 썼지만, 너무 맛있어서 순삭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바미의 디저트는 솜사탕을 먹는 기분이다. 분명 뭔가 입에 달달한게 들어왔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다 먹고 없어져 있다.

 

범인은 분명 나(?)인데, 다른 누군가가 내가 한입 먹는 사이에 다 먹어버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괜시리 억울함이 들 정도로. 분명 적지 않은 양인데 말이다. 아마 딸기 쇼트 케이크를 혼자서 두 개를 먹어도 마찬가지일 거다.

 정말 순식간에 해치웠다. 몇 개라도 금방 해치울 수 있 것 같은 매혹적인 맛이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안 맞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보단 많은 이들이 만족하리라 본다. 바미가 요새 넘 유명해져서 한편으론 안타깝고, 한편으론 기분이 좋다. 왜 그런 기분 있지 않은가?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지만, 동시에 유명해지길 바라는 그런 모순적인.

 

바미는 나에게 딱 그런 가게다. 이곳은 일요일과 월요일이 휴일이며, 노원 근방은 배달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 자세한 내용은 바미의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balmy_dessert/)에서 확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