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기행

[하계역 맛집] 1,500원의 행복 ‘허니돈’

朱雀 2019. 12.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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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을 1,500원에 먹을 수 있다면 믿겠는가?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실이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지하철 7호선 하계역과 연결된 세이브존 지하 1층에 위치한 ‘허니돈’이다.

 

이곳을 알게 된지는 조금 되었다. 그러나 워낙 저렴한 가격 때문에 늘 사람이 붐빌 것 같아, ‘나중에 가야지하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다. 워낙 SNS가 활성화되어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망원시장에도 있다.

하지만 우리 동네 근처에 있는데 멀리 갈 일이 있나 싶어서 찾아갔다. 가격표를 보니 그저 웃음만 나온다. 갑자기 이 곳만 시간이 정지한 느낌이다. 서둘러서 주문해봤다.

이 가격 실화냐? 서울에서 보기 힘든 가격표이지 않은가?

떡볶이 2인분, 튀김 1인분, 탕수육 2인분, 꼬마김밥 2인분, 비빔국수 하나, 멸치국수 하나. 그래봐야 모두 11,500. ‘먹고 부족하면 더 먹어야지하며 아무런 생각 없이 시켰다.

한상 푸짐하지 않은가? 이게 1만원도 안 된다. 믿기는가? 단언컨대 둘이 가도 1만원이면 충분하다. 

막상 음식이 나오니 생각보다 푸짐했다. 오오. 일단 탕수육부터 먹어봤다. 어라? 사실 1,500원짜리라 별다른 기대감이 없었다. 생각보다 튀김 상태도 양호하고, 고기도 실했다. 물론 고급지진 않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상태였다.

떡볶이는 당신이 아는 딱 그 맛이다! 맛있다.

양은 적지만, 새콤달콤하니 괜찮다. 생각보다 (시킨 것들의) 양이 많아서, 비빔국수의 양이 작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다른 음식들도 그랬다. 밀떡인 떡볶이도 괜찮았고, 꼬마김밥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비빔국수도 김치랑 양념장이 들어가서 새콤달콤하니 먹을 만했다.그런데 앞서 밝혔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그 말은 1만 원 정도면 둘이서 배부를 수 있단 말이다. 허니돈은 이곳 말고도 서울에만 몇 군데 더 있다. 특별히 찾아갈 정도의 맛집은 아니지만, 근처에 있다면 가도 괜찮을 듯싶다.

 

가성비 맛집을 찾는다면? ‘허니돈’은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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