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기행

[왕십리역 맛집] 이 곳이 있는 건 그야말로 행운! ‘행운돈까스’

朱雀 2019. 12.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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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근처에 행운 돈까스’라고 소문만 맛집이 있단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엔 저온에서 튀기는 두꺼운 돈까스에 몰입해 있던 필자에겐 ‘그래 봤자지’라며 우습게 봤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경양식 돈까스는 그 나름대로의 맛과 멋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마침 오늘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가게 되었다. 위치는 왕십리역에서 6분정도 거리다. 느낌상으론 한양대역에서 가까워 보이는데, 네이버 검색으론 둘 다 비슷하다.

일단 가게 앞 가격표를 보니 그저 착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돈까스(5,500)를 빼놓곤 다 6천 원이다.정식, 생선까스, 치킨까스. 심지어 돈까스와 김치볶음밥을 같이 주는 메뉴도 그러하다. 그야말로 한양대생들에겐 ‘가성비 갑!’을 외칠 수밖에 없는 식당이었다.

들어가서 나는 정식을 일행은 치즈돈까스를 시켰다. 먼저 스프를 주셨다. 전형적인 콘수프인데, 진했다. 후추를 쳐서 냠냠 맛있게 먹었다. 먼저 정식! 돈까스와 생선까스 그리고 함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함박 위엔 계란 프라이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양이 상당한데, 의외로 남기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만큼 맛이 훌륭하다!

생선까스와 돈까스를 잘라서 먹어보니, 그저 !’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맛은 결코 저렴하진 않았다. 튀김옷과 잘 익은 돼지고기가 기막힌 앙상블을 이뤄냈다. 또한 소스는 달짝지근하면서 느끼하지 않고, 단짠의 조화가 돈까스의 맛을 극대화시켰다!

비쥬얼 만큼이나 맛도 끝내준다! 가성비갑 맛집이란 이런 곳이다!

돈까스와 생선까스가 워낙 좋은 탓인지 함박은 그냥 그랬다. 치즈돈까스는 진한 치즈의 풍미가 더해져 돈까스에 또 다른 변주를 이뤄냈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엔 치킨까스나 고구마돈까스 혹은 새우정식이 먹고 싶어 졌다.앞으로 몇 번은 더 가게 될 것 같은 맛집이었다. 한양대생과 왕십리역 근처에 사는 분들이 그저 부러워진 맛집이었다.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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