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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기행

기분이 저기압일 땐 데니시 식빵 앞으로! ‘황인상 브레드’

SNS를 하면서 네티즌들의 언어유희에 빵~하고 터질 때가 자주 있다. ‘저기압일 땐 고기앞으로이나 아는 맛이 무섭다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띵언들을 접할 때 그렇다.

 

개인적으로 고기도 좋아하지만 빵을 더 즐기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최애를 꼽자면? ‘황인상 브레드64겹 데니시 식빵을 우선 들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 식빵은 풍성한 버터향과 입안에서 쫄깃한 식감이 그야말로 행복함을 일깨워준다.

거기에 콜드브루나 아메리카노와 곁들이면? 크으.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무작정 찾아갔다. 얼마 전엔 찾아갔다가, 단호박자색고구마가 없어서 그냥 플레이만 먹고 왔었다.

 

오늘은 다행히 단호박자색고구마 줄여서 호박고구마가 있었다. 예전이라면 욕심 때문에 홀(16,000)로 시켰겠지만, 요샌 하프(8,500)을 시켜 먹는다. 이곳의 커팅 시스템은 독특하다.

 

포장해가면 절대 커팅해주지 않는다. 오직 매장에서 먹을 때만 잘라준다. 혼자기 때문에 하프의 반만 잘라주기를 부탁했다. 몇 분의 기다림 후, 접시에 잘 잘려져서 나온 데니시 식빵은 먹음직도 하고, 보기에 무척 좋았다.

특히 단호박의 노란색과 자색고구마의 보라색은 몹시나 아름다웠다. 단호박 특유의 단맛과 자색고구마의 단맛이 색깔 따라 느껴지면서 더욱 좋았다. 감미료가 아니라 단호박과 자색고구마가 들어가서 주는 그 특유의 개성적인 단맛은 입안을 무척이나 즐겁게 해 줬다.

덕분에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천천히 먹으려고 애쓰는데, 맛있는 거 앞에선 이성이 사라지고 본능만 남는다. 이런 내 안의 야수 같으니. 전엔 매주 월요일 휴무 더니,요즘엔 무휴로 장사하신다. 부디 오래오래 그 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빵집이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인스타그램: @hwanginsang.bread_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