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이렇게 힙한 소리라니! ‘이날치+앰비규어스’

朱雀 2020. 10. 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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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에서 온스테이지2.0’에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란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그리곤 이내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판소리의 한 대목을 락과 접목한 음악은 매우 독특했다.

 

또한 조선시대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신명나는  춤사위는 그야말로 끝내줬다. 그리고 ‘Feel the Rhythm of Korea’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날치의 음악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춤사위가 결합된 세 개의 동영상은 무려 7,845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서울, 부산, 전주의 명소를 돌면서 찍은 영상은 코로나로 인해 한국을 찾아올 수 없는 외국인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자아냈다.

 

이날치의 멤버인 안이호 씨는 한 인터뷰에서 ‘21세기의 판소리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모든 대중예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와 진화를 해왔다. ‘판소리라고 하면 한복을 입고, 고수가 북을 치며 특유의 소리를 하는 이들이 떠오른다.

 

동시에 옛스럽고 왠지 나이 드신 분들이나 좋아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어류도감’ ‘좌우나졸등의 음악은 매우 힙하다. 음악은 쏙쏙 들어오고, 영상은 매우 감각적이다.

 

이날치의 동영상에 달린 댓글 중에선 K팝이 아니라 소리(sori)’라고 따로 명칭하잔 의견이 있다. 충분히 공감하다. BTS와 블랙핑크의 활약으로 오늘날 K팝의 위상은 세계적이 되었다.

 

그러나 이날치의 음악은 기존의 K팝과는 전혀 다른 궤를 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식의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판소리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내 엄청난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자아냈다.

 

이는 장영규 음악감독의 말처럼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낸다. 기존의 소리꾼들은 서고 싶어도 설 무대가 별로 없다. 그러나 이날치의 음악은 10대까지 호응할 정도로 매우 힙하다.

 

우리 것은 소중하다고 아무리 외쳐봐야 대중이 외면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떻게 대중의 관심을 갖게 만 들것인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늘 고민해야한다. 이날치의 음악은 분명히 유튜브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컨텐츠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의 케미가 유튜브에서 포텐이 터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그냥 이루어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성공이 이루어진다. 부디 이날치가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고, 21세기의 판소리가 더욱 더 많이 울려퍼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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