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21세기 초강대국?!

한국이 중국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무시했다고?

朱雀 2020. 10. 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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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를 둘러보다가 어이가 없어졌다.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에서 자신들이 만들어낸 BTS논란을 두고, 한국언론이 선정적으로 보도했다는 둥, 중국인들이 불편함을 느꼈지만 자제했다는 둥.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일삼았다.

 

특히 중국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란 대목에선 할말을 잃었다. 중국은 공산당 일당 독재다. 따라서 인민해방군도 중국군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군이며, 오직 공산당의 명령만 받는다.

 

2020/10/14 - [중국,21세기 초강대국?!] - BTS를 공격한 중국 네티즌은 왜 문제인가?

 

BTS를 공격한 중국 네티즌은 왜 문제인가?

지난 7일 BTS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이후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수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 말했다. 밴 플리트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

zazak.tistory.com

 

얼핏 보면, 중국 공산당이 중국을 지배하고 있기에 당연한 것 같지만, 이건 심각한 문제다. 다른 당이 정치적으로 나설 수 없고, 설혹 다른 당이 만약 생겨서 영향력을 끼친다고 해도, 군을 이용해서 최악의 경우엔 쿠테타를 일으킬 수 있다.

 

언론의 자유란 무엇인가? 그건 언론사의 자유가 아니다! 시민들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것이다. 각종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선?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에선 그게 가능한가?

 

우린 천안문 사건을 기억한다. 198964일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사회에 여러가지 문제가 누적되자, 뜻있는 중국인들이 천안문 앞에서 모여서 평화롭게 시위를 가졌다. 그런데 중국 공산당의 반응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탱크로 밀어버렸다.  

 

그뿐인가? 우린 현태 티벳에서, 홍콩에서,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다. CCTV를 가장 많이 설치한 나라는 중국이다. 상하이, 베이징 같은 대도시는 100만개가 넘어가며, 안면인식기술은 전 세계에서 탑을 자랑한다.

 

이건 중국 공산당이 중국인들을 감시하기 위한 방법이다. 또한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와 인터넷 서비스에서 특정 단어는 검색할 수 없고, 쓰자마자 삭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국인들을 감시 및 통제하려고 하며, 공산당의 입맛에 맞춰 취사선택한 정보만을 제공하며, 자신들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과시해서 다른 나라를 압박하는 경우를 우린 너무나 많이 봐왔다.

 

이런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를 운운하니 그저 실소가 나온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당의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따라서 상당 부분 공산당의 의견을 반영한다. 따라서 중국 공산당이 이번 BTS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 암담하다.

 

중국은 명실상부한 G2 대국이다. 그러나 전혀 정치적이지 않았던 BTS의 발언을 ‘6.25전쟁 당시 중국군의 희생을 무시했다란 식으로 왜곡해서, 문제 삼았다. 아마 여기엔 여러 가지가 작용했을 것이다. 그들이 항미원조전쟁이라 정의한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한 상황에서, 미국과 무역전쟁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BTS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 상을 받으며, 당시 미국 군인들의 희생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기분이 무척 나빴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중국군은 북한을 도왔다. 우리 한국은 미군과 함께 싸웠다. 적국이었다. 적국의 입장을 이해하라니. 이런 언어도단이 세상에 어디 존재한단 말인가? 문제는 중국 공산당은 이런 말도 안되는 내용을 자국민들에게 주입시켰고, 실제로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한단 사실이다. 물론 소수의 올바른 생각을 지닌 이들도 있겠지만, 그들은 침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중 수출 의존도는 무려 25퍼센트(2019년 기준)로 알려져 있다. 사드 보복 당시를 똑똑히 기억하는 우리로선, 중국에 수출 의존도가 현 상황이 전혀 달갑지 않다. 어떻게든 비중을 낮추고, 이런 막무가내 의견을 개진하는 중국에 대해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될지 고민해야 한다. 참으로 어렵고 어려운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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