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점점 늙어가는 공중파와 종편의 예능 프로그램!

朱雀 2021. 1. 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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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30대 이하는 공중파를 잘 보지 않는다. 아닌 전통적인 TV를 잘 보지 않는다. 그들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으로 보고 즐긴다. 공중파와 종편은 어떤 의미에서 점점 늙어가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소재가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진다. 또한 젊은 감각에 맞다.

반면 공중파와 케이블은? 이들은 방송시간이 정해져 있고, 소재 역시 천편일률적이다. 하다못해 출연진 역시 비슷비슷하다. 물론 여기엔 어른들의 사정이 존재한다.

방심위의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소재와 표현수위에 한계가 명확하다. 여기에 광고 등을 고려하다보면? 소재를 비롯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정해질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덴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따라서 시청률에 예민해지고, 출연진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 설상가상으로 오늘날 광고 시장은 유튜브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제작비가 쪼그라는 셈이다.

여기에 공중파와 케이블 시청자들은 40대 이상은 경우가 많다. 오늘날 방송사들은 이른바 트로트열풍이다. 트로트를 소재로 해서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난리를 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비교적 낮은 제작비에 40대 이상의 시청자들은 모두가 좋아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그랬듯 방송사들은 이제 젊은 시청층은 포기하고, 비교적 공략하기 쉬운 40대 이상의 시청자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건 그나마 폭넓은 지지를 받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놀면 뭐하니?’조차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방송들을 살펴보자. ‘싹쓰리90년대 댄스음악을 표방했고, 어제 방송에선 수사반장을 패러디했다. 수사반장은 71년부터 89년까지 방송한 장수프로그램이다. 이 역시 아무리 적게 잡아도 (시청자 연령은) 40대 이상이다.

이른바 뉴트로로 대변되는 추억팔이 방송이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그러나 안전한 선택을 하는 방송사들의 행태는 스스로를 시청자들과 점점 멀어진다고 여겨진다. 

당연한 말이지만, 오늘날 30대이하의 시청자들도 나이를 먹는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방송사 시청자들은 50, 60대 이상으로 점점 올라가게 된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도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방송사들 스스로가 자신의 생명을 줄이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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