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ulture Voice 채널에 올라온 ‘중국, 니들이 말하는 김치에는 이것이 있는가?’를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오늘날 중국은 김치가 자기네 것이라 우기고 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김치’를 자연스럽게 한국의 것이라 인정하던 그들의 모습을 떠올려 볼때, 우리로선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그런데 K-Culture Voice 는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미대통령과 정상회담때 ‘한국은 중의 일부다’라는 발언을 지적한다. 이건 중국이 가진 자연스러운 속내를 드러내는 부분일 것이다.
우리에게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김치를 담구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웃 끼리 서로 어울려서 함께 돕는 게 당연한 모습이다. 유네스코에서 ‘김치’에 대해 ‘김치는 나누는 풍습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은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갖는다’라는 정의를 내린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김치에 대해 억지를 쓰는 장면을 되돌려보자. 그들은 김치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 중국의 1400만 유튜버가 올린 김치 담그는 영상은 그저 예쁘기만 하다.
거기엔 김장을 하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 전혀 고려치 않았다. 혼자서 담그고 있다. 물론 김치를 혼자 적게 담글 수 있지만, ‘김장’이란 단어가 왜 존재하는지 알지 못하는 거다.
우린 집집마다 김치냉장고를 갖추고 있고, 일년치 먹을 김치를 보관하고 있다. 김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다. 우린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노력해 왔다.
그리고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점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이 ‘김치공정’을 들고 나온 건, 자신들의 힘에 비해 빈약한 소프트파워를 한국의 것을 훔쳐서라도 갖고 싶은 욕심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이건 요즘 말로 ‘선을 넘었다’. 한국인에게 김치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서서 정체성을 나타낸다. 그걸 건드린 것을 우린 잊지 않을 것이고, 중국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지나친 애국주의는 스스로를 몰락의 길로 인도한다. 중국은 오늘날 전세계 수많은 국가들과 부딪치며 스스로 고립의 길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미국 모두에게 외교적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나라다. 그런 나라의 마음을 건드리고 잘되길 바란다면 그건 정말 모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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