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팔색조 매력을 뽐낸 유이와 황정음

朱雀 2010. 1.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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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된 <해피 투게더 3>엔 유이와 황정음이 나와 자신들의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시작은 유이였다. 유이는 자신이 속한 ‘애프터스쿨’의 최신 인기곡인 ‘너때문에’에 맞춰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여 좌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다음은 황정음의 차례였다. 

황정음은 ‘노메이컵’했다고 이야기 했다가, 봉선이 ‘아닌 것 같다’라고 하자, ‘비비 살짝’ ‘입술도 조금’ 식으로 했다가, 옆에 있는 유이를 물고 넘어졌다. ‘아이라이너까지 다 했다’란 식으로 말해 좌중을 웃겨 주었다. 

<하이킥>으로 바빠서 아침 10시에 촬영이 끝나 집에서 잠든 정음은 깜빡 잊고 남친 용준에게 연락을 못했단다. 용준은 정음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아 불 같이 화를 냈고, 이에 정음은 필살 애교를 떨어 위기를 넘겼단다. 

예전에는 용준이 바쁘면 정음이 옆에서 입을 틀어막고 ‘나만 쳐다봐’이랬는데, 지금은 용준이 똑같이 행동을 따라한다면서 ‘행동 똑바로 해야겠구나’라고 교훈을 얻었단다.


 얼마전 <하이킥>에서 상대역 최다니엘과의 키스신 때문에 싸워서 분위기가 냉랭해지자, 황정음은 용준의 팔 틈사이로 끼어들어가면서 애교를 떤다고 시범을 보여줘 웃음을 줬다. 박미선이 극중 키스신이 ‘아무런 느낌이 없지않냐?’에서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솔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유이는 화제의 비욘세 댄스와 얼마전 <미남이시네요>에서 선보였던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정음 역시 연기로지지 않으려고 <하이킥>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떡실신녀’ 연기와 ‘슈가’활동 시절 안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을 호강시켜줬다.

 

유이는 오랫동안 예능을 출연하며 익힌 노련한 경험으로, 황정음은 <하이킥>과 <우결>로 다져진 예능내공을 보여주며 불꽃튀는 경쟁을 보였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두 사람 모두 재밌는 에피소드를 말하는 부분에서 미진했다는 것 정도.

허나 방송분량을 뽑아내기 위해 다소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는 박명수의 행동(계속해서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말하라고)은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이었다. 유이가 그동안 애프터스쿨의 다른 멤버들(가희-주연 등)과 함께 출연하다가, 어제 <해피투게더>에 단독으로 출연한 것은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다른 멤버들이 예능에 출연하면서 유이는 주목도가 떨어진 게 사실이다. - 특히 가희의 경우 그 엄청난 춤실력 때문에 유이가 가려질 지경이다 - 유이는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독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닐까? 황정음은 현재<하이킥>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진행되면서 다른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킥>에서 황정음은 필살 애교와 떡실신녀 같은 강한 캐릭터 연기로 그 이미지 소모가 꽤 상당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피 투게더>와 나와 자신만의 털털한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어느 정도 기존의 식상함을 반전시킬 요량으로 출연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런 시도는 상당 부분 성공했다고 여겨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유이와 황정음은 어떤 질문에 대해선 나름 대처를 잘 했는데,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야할 상황에선 상당히 미진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건 좀더 경험치가 쌓이면 아마 극복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유이와 황정음은 각각 가수로 연기자로 더욱 가다듬고 매력을 키워야 하지만, 적어도 어제 <해피 투게더>에선 다양한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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