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한선화의 ‘시크릿’, 무명 설움 벗어날까?

朱雀 2010. 3.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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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14일 <I want you Back>으로 가요계에 노크한 그룹이 있었다. 바로 ‘시크릿’이었다. 그러나 시크릿은 그런 노래가 발표되었는지 모르게 사라졌다. <청춘불패>가 시작되었을 때, 소녀시대-브아걸-카라-티아라-포미닛의 쟁쟁한 걸그룹의 멤버들이 참여하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시크릿’의 멤버 한선화가 들어와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한선화는 처음에 <청춘불패>에서 별 다른 활약을 펼쳐보이지 못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 가요계를 선도하는 인기절정의 걸그룹 멤버들 사이에서 아직 이름도 채 알리지 못한 신인이 기를 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녀는 티아라의 효민과 더불어 통편집 되거나 병풍으로만 존재했다. 선화는 초기엔 그저 ‘발습녀’라는 굴욕적인 별명으로 그나마 이름이 기억될 정도였다. 그랬던 그녀가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다. 선화는 효민과 더불어 자신의 ‘백지’ 이미지를 강조해 구구단을 못외우고, 특유의 뻔뻔함을 내세워 어느샌간 <청춘불패>의 중심에 서고야 말았다.

 

재밌는 점은 효민과 더불어 통편집이란 수모를 당했던 두 사람은 이제 <청춘불패>의 다른 멤버들보다 오히려 빛나는 예능감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한선화는 <청춘불패>도 부족해서 이제 케이블에선 <가족이 필요해> 시즌 4에 출연하고, <지붕뚫고 하이킥>의 후속작인 <볼수록 애교만점>에 출연해 오히려 주연인 김바니를 능가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제 한선화는 예전의 통편녀나 병풍녀가 아니다! 그녀는 어떤 예능 프로에 나오던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화제와 웃음을 몰고 다니는 장본인이 되었다. 필자는 그런 한선화의 승승장구를 보면서, 과연 그녀가 소속된 ‘시크릿’이 어떤 모습으로 컴백할지 내내 궁금했다.

예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한선화가 소속된 시크릿의 컴백은 당연한 일이지만, 4월에 이효리-비와 함께 경쟁하는 구도는 의외의 놀라움을 선사해주었다. 아마 소속사측은 비와 이효리가 컴백하는 시기를 일부러 잡을 것 이다. 이젠 누구보다 이름이 알려진 한선화를 앞세워 시크릿은 가요계 걸그룹 대전에 참여했다.

 

아직 티저밖에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곡을 들고 나왔을지 알 수 없지만, 오늘날 예능계에서 아이돌들이 활약을 한 그룹만이 살아남는 현실을 생각해봤을 때, 시크릿의 이번 컴백은 상당히 성공적일 거라 예견된다.

과연 무명의 설움을 딛고 자신의 이름을 알린 한선화가 자신의 그런 명성을 소속팀과 후속곡에 플러스알파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4월이 무척 기대된다.

 3/31, 4/3 네이트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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