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청춘불패’에 효연과 제아를 추천한다!

朱雀 2010. 5.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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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의 G7중 6월중 1-2명 정도가 하차할 예정이란 뉴스가 떴다. 네티즌들은 곧 아시아 투어를 시작할 소녀시대의 유리-써니와 오는 8월 일본에 데뷔하는 카라의 구하라를 그 후보로 꼽았다.

내가 보기에도 소녀시대와 카라는 해외일정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아마 제작진과 해당 멤버는 계속 하고 싶겠지만, 소속사와 팀의 스케쥴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한계때문에 하차하는게 아닐까 싶다- 현재 제작진은 빠질 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아이돌을 면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예능감이 무척 좋지만 아직 공중파에선 별로 활약을 보이지 않은 두 사람을 추천하고 싶다. 우선은 소녀시대의 효연이다(아시아투어로 소시가 빠진다면 효연도 불가능하겠지만, 너무 아까운 마음에 써본다. 그만큼 그녀의 예능감은 훌륭하다)! 소녀시대는 그동안 9명의 멤버들이 예능에 출연하며 활약해왔다. 얼마전까지 제일 알려지 있지 않은 멤버가 서현과 효연이었는데, 서현은 <우결>에 출연함으로써 대중에게 널리 알펴지며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소녀시대의 유명세와 비교했을 때, 개인 멤버로 제일 알 알려진 멤버로는 효연이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효연이 ‘왜 이렇게까지 예능에서 활약을 펼치지 못했냐?’하는 것이다.

 

지난 2월 7일 방송된 <달콤한 밤>엔 윤아를 뺀 8명의 멤버들이 출연했었다. 이 당시 누구보다 큰 활약을 보여준 인물은 단연 효연이었다! 그녀는 김종민이 ‘취향이 독특해서 혹시 의외로 우리같은..’이라고 말하자, 효연은 ‘다행히 의외는 없는 것 같네요’라고 재치있게 되받아쳤다.

유노윤호와 김현중이 후보로 나오자, 효연은 티파니의 이상형이 그때그때 바뀐다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바로 티파니가 ‘그건 수영이 같은데’라고 반박하고 수영이 ‘그건 난데..’라고 자백하자, (김영철이 지적했듯) 아줌마 포스로 ‘너냐?’라고 해서 다시 한번 한바탕 폭소를 일으켰다.

예능에서 중요한 것은 재치있는 말 뿐만 아니라, ‘상황대처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효연은 적절한 상황대처능력도 보여주었다. 짖궂은 신동엽이 효연의 이상형에 ‘짐승남’도 있다고 하자, ‘그냥 짐승도 좋아요?’라고 말하고, <선덕여왕>을 보고 김남길이 꿈에 나와 와락 안았다고 하자, ‘공영방송이니까 안는 걸로 수위 조절하자’고 해 곤란케 했다. 그때마다 효연은 화난 듯 두 팔을 휘젓고 곤란한 듯 웃어대며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전까지 효연의 그런 재치있는 말과 귀여운 행동을 보지 못한 입장에서 그녀의 그런 모습은 ‘재발견’이었다. 하여 왜 그녀가 예능에서 그동안 활약이 없었는지 의아할 따름이었다.

 

브아걸의 멤버인 제아역시 마찬가지다! 제아는 지난 3월 6일과 13일 <우결>에 출연해 그녀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조권-가인 부부네 집뜰이에 온 그녀는 꽃게탕을 먹으며 ‘채식주의자’라고 하고, 집뜰이 선물로 향초와 샴쌍둥이 티를 꺼내 웃음을 줬다.

 제아의 캐릭터의 특징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과 적절한 리액션에 있다. 그녀는 조권을 ‘조서방’이라 부르며 귀여워 하면서, 동시에 가인과 애정행각을 할라치면 마치 노처녀가 커플을 질투하듯이 눈에 불을 켜고 눈꼴 사나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볼링장에 가서도 던진 볼링공을 마치 원격조정하듯 조정하려고 들고, 자신도 볼링을 잘 못치면서 2AM 막내 진운이를 가르치려고 하고, 슬옹-미료 커플이 질 가능성이 농후해지자 간식을 마구 사먹고 굴욕사진까지 찍어대는 그녀의 모습은 실로 시청하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끼게 했다.

 

결정적으로 제아는 지난 5월 1일 <우결>에 출연해 재방송을 그 어느때보다 재밌게 만들었다. MBC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방송을 내보낼 수 없었던 제작진은 편법으로, 조권-가인 부부의 이전 방송분을 편집하고 미공개 방송을 섞어 편성했다. 여기에 조권-가인-제아가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하게끔 했는데, 제아는 특유의 발성과 리액션으로 일관해 큰 웃음을 줬다.

게다가 마지막엔 ‘홍콩에서 진도 나갔어?’를 말해, 다음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감동적인 장면에서 눈물을 보여 <우결>의 리얼리티성을 더했다. 제아는 그런 면을 보았을 때 단순히 예능감만 좋은 게 아니라, 진행력도 있다고 여겨진다.

 

<청춘불패>는 현재 김신영이 혼자 힘겹게 진행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제아가 투입되면 그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제아가 나르샤와 성인돌로 투톱으로 나서고, 효연이 뒤에서 지원사격을 한다면 매우 괜찮은 조합이 될 듯 싶다. 제작진은 꼭 한번 고려해 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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