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조권-가인 커플의 ‘패떴2’ 출연은 잘못된 일이다!

朱雀 2010. 6. 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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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조권-가인 커플이 <패떴2>(5/31-6/1 녹화)에 참여한 일로 MBC <우결> 측에서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MBC 측에서 불쾌한 것은 당연하다. 이건 조권-가인 커플이 분명히 실수한 것이다!

조권-가인 커플의 이미지는 전적으로 <우결>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벌써 6개월이 넘도록 ‘아담 부부’라는 타이틀을 지니게 된 것은 물론 조권-가인 커플의 활약도 주효했지만, 그들을 엮어주고 기획한 <우결> 제작진의 공로 역시 절대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우결>에서 얻은 이미지를 SBS의 프로에(그것도 예능)에 출연해 보여줬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더불어 커플링 공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우결>에서 공개되어야 마땅하다. 가뜩이나 7주나 파업으로 결방되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우결>과 MBC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조권-가인이 <패떴2>에서 <우결>의 메인 이벤트를 공개한 것은 ‘상도덕적’으로 생각해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우결>에서 조권-가인 커플의 커플링 공개는 중요한 ‘메인 이벤트’이자 ‘아이템’중에 하나다. 그걸 상대편 예능에서 선보인 다는 것은 얼핏 들어도 분명 문제가 있다. 만약 <우결>에서 먼저 공개했다면 그나마 났지만,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을 상대 방송사의 예능에서 먼저 공개한 것은 분명 생각이 짧은 행동이었다-

 

몇몇 언론을 보니, ‘프리랜서’를 운운하지만, 그건 이번 상황에선 맞지 않는 말이다. <패떴2>에서 조권-가인 커플을 부른 것은, 누가 봐도 <우결>을 통해 형성된 조권-가인 커플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하기 위해서다.

조권-가인 커플은 <우결>에서 알콩달콩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이것은 분명히 암묵적으로 <우결>을 통해서만 보여줘야 맞다. 물론 미니홈피와 다른 매체등을 이용해, 자신들의 사랑이야기를 멋지게 만들어가는 것은 시청자와 MBC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SBS의 상대편 예능에 <우결>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가다니. 이건 상식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지나친 일이다. SBS의 입장에서야 ‘그냥 응원차 부른 것이라지만’, 이건 누가 봐도 <우결> 인기 커플이 (그 이미지와 캐릭터 그대로) <패떴2>에 출연한 꼴 밖에 되질 않는다.

 

다른 예능 프로에 출연하는 방송인들을 보면, 그들은 최대한 자신이 다른 프로에서 한 특정 이미지를 가져오는 것을 조심한다. 왜냐하면 해당 프로와 자신에게 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조권과 가인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조권의 입장에선 고정으로 출연중인 <패떴2>가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니 답답했을 것이고, 가인의 입장에선 조권을 도와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이 짧았다! SBS에서야 대환영이겠지만, 가뜩이나 월드컵 독점중계와 파업으로 인해 신경이 날카로울 수 밖에 없는 MBC 입장에선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조권-가인 커플이 앞으론 좀더 현명한 대처를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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