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비-전지현 열애기사, 이건 스토킹이다!

朱雀 2010. 6. 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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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와 전지현 열애기사가 터졌다. 내용을 읽어보니 기가 차다. 100일 동안 비와 전지현의 주변을 탐문하며, 두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단다. 해당 스포츠신문사는 마치 무용담을 늘어놓듯이, 기사에 비와 전지현의 열애사실을 확실히 확인하기까지의 경과를 적어놓고 있다. -이는 사실여부를 떠나서 분명 사생활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다! -

 

그러나 생각해보자.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의 주변을 서성이면, ‘범죄’로 인식되는 세상이다. 하물며 해당신문사는 특종을 발굴하기 위해 멀쩡한 남녀 스타의 주변에 숨어서 (망원경과 카메라를 들고)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았고, 결국엔 기사화 시켜 특종으로 발표했다.

 

즉,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일일이 캐고 다녔다는 소리밖에 되질 않는다. 일전에 어떤 블로거의 글에서 김혜수-유해진 씨가 열애기사를 터트린 해당 신문사를 왜 고소하지 않았는지 안타까워했다. 이는 선례로 기록될 것이고, 다른 연예인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 예언했다. 그리고 그 예언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비와 전지현은 지난 100일간 모신문사 기자들에 의해 사생활을 감시당했다. 그들이 오로지 인기 많고, 얼굴이 널리 알려졌으며, 열애설을 빼도박도 못하게 내보낼 경우 특종과 더불어 엄청난 광클릭과 신문부수 판매증가와 광고수입이 늘어난다는 이유에서였다.

 

비와 전지현은 연예인인 이상 언제까지 (만약 정말로 했다면) 자신들의 연애를 숨길 수 없다. 그러나 톱스타인 이상 서로간의 감정을 준비하고, 발표 뒤에 올 후폭풍에 대비를 해야한다.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서, 본인들의 이후 사생활과 작품 생활까지 포함해서-

 

그런데 해당신문사는 ‘알권리’를 내세워, 지나치게 비와 전지현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다녔다. 숨어서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사진을 찍고, 주변인들을 탐문하고 다녔다. 비와 전지현이 범죄자인가? 그들이 뭔가 나쁜 짓을 했는가? 성인 남녀가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게 잘못된 일인가? 아니다. 그건 두 사람이 선택할 문제다.

 

두 사람의 동의없이 열애사실을 터트린 건, 두 사람에게 엄청난 후폭풍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해당 신문사는 높아진 판매부수와 늘어난 광고수입을 보며 콧노래를 부를 것이다.

 

이전에 블로거가 한 말을 비와 전지현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 열애건(사실여부 등)은 모르겠으나, 또 그냥 넘어간다면 이후 당신들이 겪은 황당함과 파파라치의 추격과 (왜 그런지 모르게) 죄인처럼 당해야 하는 삶을 다른 사람들이 겪을 수 있다. 부디 심각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

-뉴스를 살펴보니 비는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네요. 만약 정말 비가 전지현과 사귄 게 아니라면, 해당 신문사는 뭐라고 후속 발표할 건지 궁금하네요. ‘아니면 말고~’식으로 할까요?

하긴 사실이던 아니던, 이미 광클릭과 판매부수 증가와 입소문이 퍼졌으니 해당신문사는
이미 원
하는 효과는 다 얻은 셈이 아닌가 싶어서 더욱 씁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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