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보다보니 어디선가 봤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이 제법 된다. 단순히 어떤 영화나 특정 드라마에서 장면을 따왔다기보다 전체적인 느낌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몇 가지 패턴을 답습하고 있는 탓이었다. 일단 떠오르는 대로 두서없이 써내려간다. 1. 주인공은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다. 뭐 이건 현대 드라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처럼 ‘영웅’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선 거의 예외없이 나오는 것 같다. 엄청난 시청율을 기록한 의 경우, 주몽은 자신의 친아버지가 해모수인 걸 모르고, 금와왕을 아버지로 알고 자란다. 에선 후일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이 자신의 신분이 ‘공주’라는 사실을 모른 채, 신라에서 엄청나게 멀리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점원일을 하고 있다. 4회에선 시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