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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4

홍석천은 왜 논란거리를 만들까? ‘강심장’

어제 ‘강심장’에선 홍석천이 출연해서 상당한 위험수위의 발언들을 쏟아냈다. 필자는 보는 내내 불편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했다. 홍석천은 우리시대에 보기 드물게 유명인사로는 커밍아웃을 한 인물이다. 당연한 결과지만, 홍석천은 2000년 커밍아웃을 했다가 모진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그는 출연하고 있던 모든 TV프로에서 모두 하차당하는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방송일을 누구보다 좋아했던 그로서는 그건 모진 형벌과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한국은 성소수자가 살기에 무척 어렵고 힘든 사회이다. 아직까지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에서 홍석천이 보여준 모습은 우리가 ‘게이’에 대해 갖고 있는 모습을 많이 드러낸다. 잘생긴 남자출연자의 얼굴을 만지면서 흑심을 드러낸다던지, MC인..

TV를 말하다 2012.08.22

최악과 최고의 캐스팅, ‘개인의 취향’

드디어 종영했다. 그러나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뭔가 급하게 결말을 맺으면서, 미진한 구석이 남기 때문이다. 허나 ‘재미있었다’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손예진은 초반엔 약간 어색한 면을 보여주었지만, 뒤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했고, 종반에 접어들어서는 ‘역시’라는 탄성이 튀어나올만큼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민호도 초반에는 ‘에게’라는 말이 나왔지만, 나름 전진호에 자신을 맞춰갔고 결국엔 그와 전진호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게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들보다 빛나는 캐스팅이 있으니, 바로 최관장 역의 류승룡이다! 미친 존재감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류승룡은 그러나 동시에 ‘최악의 캐스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일단 류승룡이 나온 다음에는. ‘언제 또 나오지?’라며 그만 찾게 되기 때문이다..

TV를 말하다 2010.05.21

진짜 신데렐라는 손예진이다!

최근 수목극의 으뜸은 단연 인 듯 싶다.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중인 행보가 그 증거라 하겠다. 그러나 에 정말 ‘신데렐라’가 존해하는가? 필자가 보기엔 아니다! 는 분명 동화를 비틀고 있지만, 극중 신데렐라라 할 수 있는 효선(서우)는 공주님으로 그동안 너무 사랑만 받아왔고, 신데렐라 언니인 은조(문근영)은 악역이라하기엔 너무나 공감가는 대목이 많다. 차라리 에서 손예진이 연기중인 박개인이 ‘신데렐라’에 가깝지 않나 싶다. 우리가 동화를 통해 알고 있는 신데렐라는 계모와 두 언니의 모진 핍박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착한 품성으로, 모든 사람의 행복과 건강을 비는 착하디 착한 인물이다. 의 박개인이 그렇다! 그녀는 믿었던 두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한다. 10년이 넘게 함께 동거하며 살았던 인희..

TV를 말하다 2010.05.03

모든 여성이 꿈꾸는 남자, 이민호

6화를 보면서 왜 여성들이 ‘게이’ 남자친구를 꿈꾸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개인(손예진)에게 남자나 여자나 모두 뒤통수를 치는 존재들이다. 열렬히 사랑했던 한창렬은 10년지기 친구인 인희와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 믿었던 친구 원호는 개인의 집을 담보로 사채를 빌려쓰고는 도망쳤다. 그런 개인에게 친구들이란 모두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허나 개인은 그 어떤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낙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원호가 사기를 쳤는데도 양푼에 밥을 비벼 먹고, 원호를 찾기 위해 집까지 찾아갔다가 딱한 사정을 알고는 자신이 그 빚을 모두 진다. 뻔히 상처 받을 것을 알면서도 옛 애인을 만나러 나가고, 거기서 상처받는 이야기를 듣고도 오히려 자신의 ‘변화’의 기회로 삼는다. 은 드라마보다는 영화로 나오는 게 더..

TV를 말하다 20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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